시의회 동석동 서재지구 개발용역비 마구잡이 삭감

지난해 12월 5일부터 22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던 평택시의회(의장 한일우) 61회 정례회를 통한 2002년도 새해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건설도시국이 요구한 동삭동 서재지구 개발 설계용역비 5억원이 전액 삭감돼 조속한 개발을 기대했던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현재 동삭동 서재지구는 지난 2000년 3월 구획정리지구로 지정된 후 토지주조합을 설립하려는 토지주와 시 주관의 도시개발사업을 주장하는 토지주들간의 의견분열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평택시가 서재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하기 위한 설계용역비 5억원을 2002년도 본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시의회 상임위에서 개발지구에 대한 정확한 파악없이 용이지구와 근접지라는 엉뚱한 이유를 들어 삭감했고 예결위 심사과정에서도 아무런 토론이나 논의 없이 예산을 전액 삭감했음이 알려졌다.

일부 토지주들은 시의회 의원들이 주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는 지 전혀 파악도 안하고 지역의 지도도 안보는지 정확한 위치도 모르면서 예산을 삭감, 토지주들의 희망과 개발에 대한 기대를 짖밟고 있다고 반발하며 주민들의 민원에 반하는 의회가 무슨 존재의미가 있냐며 거세게 반발하며 의회를 방문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일부 토지주들은 평택시에서 개발해줄 것을 기대하다가 세월만 허송할 것 같다며 토지주조합설립을 추진하고 있음이 알려졌는데 토지주동의를 확보하는일에 어려움이 많아 토지주조합설립여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속한 개발로 토지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지만 예산이 삭감, 개발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었다며 오는 2월 추경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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