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성찰과 사유의식' 테마로
이번 개인전은 초기부터 그 맥을 잇고 있는 격렬한 페인팅 기법의 추상 표현주의적 화풍과 전체화면을 단색조의 톤으로 정리, 엄숙하면서도 신비하고 시원한 작품들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화면을 간략하고 기호화된 인간형상과 자유로운 선묘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국립현대 미술관 학예연구관의 장영준 미술비평가는 조동준씨를 "인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존재의미를 작품의 주제로 삼고 있는 작가"라며 "초기에는 표현주의적인 격정적 화풍을 중심으로 내면의 이야기를 전개시켜 점차 꼴라주나 오브제 기법을 응용한 다양성 있는 화면으로 전개되었고 요즈음은 강렬한 표현감각이 무채색톤으로 가라앉아 담담하게 드러나는 좀더 원숙한 회화세계로 변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