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호주 해외연수를 다녀와서

▲ 송종수(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소속 시의원들이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7박8일간 뉴질랜드와 호주 해외연수를 다녀온 바 있다.

연수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지면을 빌어 시민들과 공감하고자 한다.

먼저 방문한 뉴질랜드는 국토면적 및 기후조건이 남반구의 온대에 위치하며 적도를 사이에 두고 한국과 약 9,500㎞ 떨어져 있다.

국토면적은 남한의 약 2.5배에 달하며, 일본의 크기와 비슷하다.

기후는 사계절이 있으나 여름(평균기온 23도), 겨울(평균기온 14도)을 제외하고 연중 서늘하고 온화한 편이며 연교차보다는 일교차가 심하다고 하며 계절은 북반구인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이다.

기간산업은 낙농 및 목축, 기타 농업 등 1차 산업을 근간으로 발전, 유지되고 있는 섬나라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하여 입국시 검역이 매우 까다로움을 입국시에 느꼈다.

뉴질랜드의 국가시책은 자연환경보존으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개발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웅장한 산, 화산지열지대, 광활하고 푸른 목초지 등 천혜의 자연조건들이 국민들의 국민성을 정직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형성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행정의 최대역점 시책은 깨끗한 자연환경 유지라고 하며 가는 곳마다 공원 및 체육시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도시의 거리는 시청에서 별도의 청소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만큼 깨끗했으며 특히 해변가 낚시터에는 낚시의 흔적이 전혀 없어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너무도 대조적이었다.

사회복지 제도면에서 비버리지 보고서에 나오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과 같이 교육, 의료, 실업수당 등이 세계에서 가장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사회복지비는 국가예산의 약 45%, 세금도 50%를 내면서도 불평 없고 철저히 영수증을 주고받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다.

뉴질랜드 역사는 약 200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모든 시민들이 준법정신이 철저했으며, 술집이 매우 드물었고 밤거리는 한가하지만 매우 안전하다고 한다.

향후 뉴질랜드는 관광코스가 자연 그대로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관광산업으로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어서 두 번째 방문국인 호주에서 느낀점이다.

호주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서 지난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국가이다.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 시드니를 방문하여 여러 관습 및 환경을 유심히 관찰 비교 분석한 바 서울 면적의 6배 크기의 도시로 아름다운 항구와 깨끗한 바다, 숲, 전원주택,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시드니타워, 몬다이비치 등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도시전체가 공원화 되어 있고 모든 정책이 사람 우선 위주로 편리하게 되어 있으며, 도로는 좁아도 인도가 넓은 것이 특징이고 교통 신호체제도 보행자 우선으로 보턴식이 되어 있어 운전자 모두가 신호를 확실하게 준수하고 있다.

또한 장애자를 위한 시설(인도, 육교, 화장실)등은 우선적으로 설치되어 있고 도심 곳곳에 주,정차 금지 및 가능지역을 구체적으로 표기한 교통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다.

도로를 운용함에 있어서는 차량의 일방통행 시스템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도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하여 정책상 경유가 휘발유 보다 비싸게 유도하여 대기오염을 저감에 기여하고 있고 도로중앙선도 황색이 아닌 흰색으로 좁게 표시하였으며 이는 대기중의 납(pb) 농도를 줄이기 위해 흰색 안료계통의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도시환경에 상당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호주나 뉴질랜드 국민들은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여 지금까지 지켜온 아름다운 국토를 계속 잘 유지하기 위하여 과감한 환경관리와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여 국토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나가는 것을 보았을 때 이들보다 여건이 좋지 않은 우리 국민은 좁은 국토에서 생활하면서 자연환경보전에 소홀하고 그저 발전에만 급급했던 우리의 처지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결론적으로 우리 국민 각자에게도 매사에 가정과 직장에서 가족에 대한 애정과 사랑, 관심 또한 자연사랑, 국토사랑, 자연환경 보호의식이 투철해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끝으로 글을 마무리하며 이번 우리 산업건설 위원회 일행은 연수기간동안 모두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돌아왔다.

특히 그들의 자연환경의 천혜의 조건 및 선조들이 물려준 전통문화 유산을 보존함은 물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지역 이미지를 창출하고 세계 최고의 휴양도시로 발전시킨 그들의 노력을 배운 것이 이번 연수의 최대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평택시가 세계 속의 인류도시로 발전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연수 소감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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