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지영희 추모음악제 성황… 오정해·장사익·신영희 등 출연

한국전통예술학회(회장 홍윤식)가 주최하고 공동후원인 평택시와 GBC기남방송이 지영희 선생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2일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지영희 음악제"를 열어 평택시민의 가슴속에 국악의 전통 고장으로서의 평택을 되새겨 놓았다.

이날 음악제는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인 오정해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신영희 명창과 가수 장사익씨를 비롯해 최태현씨의 지영희류 해금산조, 이은주·김장순 명창의 경기민요와 평택 부용초등학교, 중앙초교 학생들의 담바귀·개고리타령, 서울국악예고 학생들의 창작무용, 청담중학교 학생들의 자진뱃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특히 이날 사회를 맡은 오정해씨는 "평택은 농악의 뿌리의 고장이다"라고 말하며 흥겨운 노래를 선사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으며 흥이 난 시민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로 화답해 공연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한편 홍윤식 회장은 "지영희 선생은 평택 출신으로 경기음악의 특징적 요소로서 한국 전통음악의 폭을 넓히고 그 깊이를 더하는데 평생을 바쳐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한 근대 한국음악의 명인"이라고 말하며 지영희 선생이 남기고 간 업적을 가꾸고 기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비전2동에 권모 주부는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며 우리가락이 이렇게 흥겨운 것인지 몰랐다고 말해 우리의 전통성을 찾는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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