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지영희 추모음악제 성황… 오정해·장사익·신영희 등 출연
이날 음악제는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인 오정해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신영희 명창과 가수 장사익씨를 비롯해 최태현씨의 지영희류 해금산조, 이은주·김장순 명창의 경기민요와 평택 부용초등학교, 중앙초교 학생들의 담바귀·개고리타령, 서울국악예고 학생들의 창작무용, 청담중학교 학생들의 자진뱃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특히 이날 사회를 맡은 오정해씨는 "평택은 농악의 뿌리의 고장이다"라고 말하며 흥겨운 노래를 선사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으며 흥이 난 시민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로 화답해 공연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한편 홍윤식 회장은 "지영희 선생은 평택 출신으로 경기음악의 특징적 요소로서 한국 전통음악의 폭을 넓히고 그 깊이를 더하는데 평생을 바쳐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한 근대 한국음악의 명인"이라고 말하며 지영희 선생이 남기고 간 업적을 가꾸고 기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비전2동에 권모 주부는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며 우리가락이 이렇게 흥겨운 것인지 몰랐다고 말해 우리의 전통성을 찾는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고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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