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주도 행사, 일부시민 소외감 느껴

평택항과 중국용안항간의 카페리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평택시가 추진, 운영하고 있는 카페리 승선체험단활동이 오는 11월12일 4차 체험단을 끝으로 마감된다.

지난 10월17일 카페리 첫 취항과 함께 임창열 경기도지사를 비롯, 김선기시장, 일부 도의원과 시의원, 주요기관단체장을 단원으로 1차 체험단이 승선체험을 한 것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2차, 3차에 이어 4차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승선체험단 운영을 시 관계자와 단체장등 일부 시민에 국한, 시 관계자들이 주도해 운영하고 있는 점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과 함께 중국 현지인들이 카페리취항 축하방문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평택시 혼자만 승선체험단을 구성, 중국을 방문하는 일을 보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시 관계자 주도의 승선체험단 운영은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카페리취항 홍보와 이용객 증진에 힘써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승선체험단은 4박5일의 일정으로 저녁 6시에 평택항에서 출발하는 카페리를 타고 14시간동안 밤새도록 항해한 후 다음날 오전 8시 중국 용안항에 입항해 산동반도와 중국의 태산등을 관광하고 청도항과 위해항등을 둘러보는 중국체험을 하게된다. 2차 승선체험단은 가정복지과에서 지역에 있는 여성단체관계자와 노인회 관계자, 문화예술계관계자로 체험단을 구성했으며 김선기시장의 부인인 최은숙 여사가 가정법률상담소장 자격으로 일정을 함께 했다.
또한 3차 승선체험단은 자치행정과에서 지역 초등학교 교장 및 퇴임교장선생과 새마을관계자로 체험단을 구성, 승선체험을 마친 상태며 오는 12일 출발하는 4차 승선체험단은 자치행정과에서 여성단체장과 중·고교 교사, 주부대학 관계자 등이 체험에 나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카페리취항과 관련해 중국영성부시장을 단장으로 400여명의 중국인이 다녀간 일이 있다고 말하고, 양국 간 교류를 위해 교섭 중에 있음을 알렸다. 또한 승선체험단은 각자 30만원의 경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일반시민 누구나 여행사를 통해서 승선, 중국을 갈 수 있는 만큼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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