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철 과장<굿모닝병원 일반외과 2과>

▲ 남준철 과장<굿모닝병원 일반외과 2과>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2001년 이후 여성 암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암이 되었다. 유방암의 발견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로는 조기 검진의 활성화, 진단기기의 발전, 현대 여성들의 지속적 관심 증가에서 찾을 수 있겠다.

유방암의 진단방법에는 유방검진, 유방촬영, 유방초음파를 기본적으로 시행 후 조직검사로 확진하게 된다. 최근에는 맘모톰이라고 하는 첨단 장비를 이용한 정확한 진단과 내시경적 시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맘모톰(mammotome)은 굵은 바늘을 병변에 넣고 진공흡입으로 바늘 안으로 조직을 끌어들인 후 바늘내부의 회전 칼을 작동시켜 자동으로 병변을 잘라 유방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총생검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최신 진단 방법이다. 맘모톰 조직검사는 바늘을 한 번만 삽입한 후 여러 번 조직 채취를 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이 적고, 굵은 바늘을 사용하므로 정확한 조직검사를 위한 충분한 조직을 채취할 수 있어 절개 조직검사와 동등하게 오진이 거의 없는 조직검사를 할 수 있다.

즉, 양성과 악성 구별은 물론 세세한 조직학적 형태를 분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양성 종양인 경우, 이 시술만으로 완전한 제거가 가능하므로 작은 상처만으로 일종의 내시경적 수술이 가능하다.

맘모톰은 입원절차 없이 외래에서 유방 검사 후 당일이나 예약된 날짜에 시행 가능하며, 국소마취로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시술이 시행되므로 시술 후 일상생활로 바로 돌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2~3mm의 작은 절개창으로 시술이 이루어지므로 유방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맘모톰 시술의 경우, 다른 외과적 수술과는 달리 식사를 해도 무방하며 위장약, 고혈압약, 당뇨약제를 복용하더라도 시술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시술 전, 후로 금주를 하고 항응고제는 삼가는 것이 좋다.

맘모톰 시술 당일에는 보호자와 함께 내원하는 것이 좋으며, 자가운전자일 경우에는 본인이 아닌 보호자가 운전하는 것이 좋다.

시술 후 유의사항으로는 조직을 떼어낸 자리에 피멍이 들 수 있으므로 시술 후 약 10분간 시술 부위를 압박하면서 안정을 취한 후 보호자의 운전 하에 귀가를 하면 된다. 귀가 후에는 시술 부위를 냉찜질 해주는 것이 피멍이 들지 않도록 하는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맘모톰 시술 후 일상적인 일은 가능하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격한 운동은 피하도록 하며, 가슴에 감은 탄력붕대는 시술 후 2일째 외래 내원하여 간단한 소독과 함께 제거한 후 약 일주일 정도 꽉 끼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된다. 또한 시술 후 3일 이후에는 간단한 샤워도 가능하다.                                                   

남준철 과장<굿모닝병원 일반외과 2과>☎ 659-7643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