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7.4km 구간 파랗게 오염

다행히 진위천까지는 유입되지 않아

시, 방제 둑 설치 등 긴급조치 나서

평택시는 청북읍 관리천에 오염수가 유입되어 방제 둑을 설치하는 등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평택시는 청북읍 관리천에 오염수가 유입되어 방제 둑을 설치하는 등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1월 9일 21시 55분 화성시 양감면의 위험물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당 사업장에서 보관 중이던 유해물질 일부가 관리천으로 흘러 들어가 평택시가 긴급조치에 나섰다.

지난 11일 시에 따르면 청북읍 한산리 827번지부터 토진리 454번지까지 총 7.4km에 달하는 하천에 에틸렌디아민 등 오염수가 유입되었으며 국가하천인 진위천까지는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염수 수거 차량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오염수 수거 차량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평택시는 오염수가 마을과 농지, 평택호 등지로 흘러가지 않도록 굴삭기를 동원해 하천 인근 청북읍 한산리, 오성면 양교리·안화리 등지에 방제 둑을 설치하는 등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아울러 오일봉·흡착포·모래주머니 등도 설치했다.

또 수거 차량을 5대 동원하여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있으며 주야간 상시 순찰기동반을 구성·운영해 현장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오염수 수거업체를 추가 확보해 투입할 예정이다.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이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유입된 유해 물질로 파랗게 오염돼있다.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이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유입된 유해 물질로 파랗게 오염돼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방제 둑 설치로 유해 물질의 확산을 막은 상태며, 오염수 수거 차량을 활용해 오염물질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관리천의 오염물질을 확실히 제거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1월 12일 660톤의 오염수를 수거 처리했으며 주말 비 예보에 따라 방제 둑을 보강하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이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유입된 유해 물질로 파랗게 오염돼있다.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이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유입된 유해 물질로 파랗게 오염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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