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호 전 경기도의원
오세호 전 경기도의원

이계석 의장님은 인생의 삼분의 일은 가업인 한의학에, 삼분의 일은 사회봉사에, 삼분의 일은 교회에 각각 전념하며 지역과 사회, 국가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온 분입니다.

가업인 한약업을 이어받아 안중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많은 병자를 고쳤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경기도의회 3선 의원이자 의장을 맡아 경기도정을 원활하게 이끌면서 11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평택의 발전에 노력했습니다.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장, 한국보이스카우트 경기남부회장, 평택YMCA 이사장으로 왕성하게 사회봉사에 앞장섰으며 교회 장로이자 나사렛교단 전국청년회장, 국제중앙위원, 나사렛대학 이사·감사를 맡아 종교적으로 자애로운 삶을 실천했습니다.

경기도의회 제5대 의장 시절 팽성 도두리와 세종학원과의 토지경작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조암·포승 간의 지방도로 개설에 따른 장안교 건설과 소방도로 확충 예산을 확보할 때 때로는 화내고 때로는 보람을 느끼며 뿌듯해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화성 씨월드 화재로 어린 생명들이 희생됐을 때 조사를 읽으며 눈물 흘리고 슬퍼하던 모습, 평택항 노조 설립을 위해 인천노조 위원장과 담판 짓던 과감한 모습 등등. 맡은 바 사명과 소임에 최선을 다하던 모습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 그립습니다.

학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한약학 박사를 취득하시던 그날의 행복해하던 모습도 잊지를 못합니다. 노년에 찾아온 병환으로 인해 83세의 일기로 4월 21일 홀연히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떠나신 의장님의 소천 소식에 지역과 교회는 한없이 아쉬워하며 우리 곁에 좀 더 머물러주셨으면 좋았지 않았나 하며 슬픔을 표합니다.

의장님!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평택과 지역사회 그리고 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세요!

이곳의 후배들과 후손들은 의장님의 지역사랑·사람사랑·교회사랑을 잊지 않고 계승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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