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환경행동·평택시민신문
공동 주최…6월 5일까지
‘제3회 경기남부 환경사진 전시회’가 5월 20일 평택시립비전도서관 비전갤러리에서 개막해 6월 5일까지 이어진다.
평택환경행동과 평택시민신문이 공동주최하고 평택시와 2.1지속가능재단이 후원하는 환경사진 전시회는 평택시민이 앞으로 살아갈 평택의 환경을 어떻게 가꾸고 보존해야 할지 고민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전시회 오프닝행사에는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 홍기원 평택시갑 국회의원, 최선자 평택시의원, 이장현 평택시 협치회의 공동의장, 김범수 전 평택대 교수, 이시화 평택대 교수, 김영자 현일초 교장, 환경단체 관계자, 시민 등이 찾아와 작품을 감상했다.
평택의 환경을 다시 생각하다
우리가 지켜내야할 가치
무엇인지 찾아 공유하며
서로 의견 나누는 자리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는 “급속한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미래에 생기는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우리가 지켜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내고 공유하며 서로 의견을 나눠보자는 취지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환경사진 전시회가 평택의 환경 문제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도록 평택시민신문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된 평택환경행동 박환우 공동대표와 이혜정 회원, 사진작가 구은미·정영호·진행란·허동 등 6인이 기록한 환경사진 80점은 경기남부의 환경을 생생하게 기록함으로써 생물의 다양성과 지속가능발전에 관해 함께 고민하게 한다.
박환우 공동대표는 배다리생태공원 수질오염으로 발생한 산소 부족 때문에 가쁜 숨을 쉬고 있는 물고기를 포착한 ‘절규’를 비롯해 삼성전자 야간 공사 현장을 생동감 있게 사진들을, 이혜정 회원은 산과 암벽을 깍아낸 고덕신도시 공사 현장 등을 담은 사진들을 각각 내놓았다.
구은미 작가는 도시개발사업 고층 아파드 숲속에서 길을 잃은 새와 백로를 포착한 서정적 사진들을 전시한다. 안성천에서 겨울을 나러 찾아온 수십 마리의 큰 고니들의 우아한 풍경을 담은 ‘큰고니 설경’은 허동 작가의 작품이다.
정영호 작가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 평택시 서탄면에 비친 석양을 담아낸 ‘갇혀 버린 석양’ 등을 선보였다. 진행란 작가의 사진에서 땅개비, 개양귀비, 계절향풀 등 통복천·세교동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평택시민청소년오케스트라
환경음악회 함께 열려 갈채
이날 전시회 개막에 앞서 평택시민청소년오케스트라 환경음악회가 열렸다.
이예원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이날 연주회는 평택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를 보존하는 데 뜻을 같이한 공연이었다. 환경동요 ‘두 바퀴의 행복’(작사·작곡 이예원), 평택을 대표하는 동요 ‘노을’, 베토벤 운명교향곡 1악장과 2악장, 비발디 사계 등이 연주됐다. 차이콥스키 발레곡 ‘백조의 호수’에 맞춰 허동 작가의 백조의 호수 영상이 상영됐으며 박환우 공동대표가 ‘평택의 새 백로’ 강연을 하는 등 음악과 환경이 어우러진 무대는 시민과 청소년의 갈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