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1500~2000명 내외
정원40% 내국인에 배정하고
지역학생 우선선발 추진키로

평택시는 고덕신도시 개발계획을 재수립하고 국제도시 기능을 갖춘 특화계획지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제학교·국제교류단지·복합레저유통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평택시는 고덕신도시 개발계획을 재수립하고 국제도시 기능을 갖춘 특화계획지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제학교·국제교류단지·복합레저유통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평택시가 2026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가칭)평택고덕국제학교의 학생 40%를 내국인에게 배정하고 이 가운데 평택 거주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평택시는 2월 14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열어 (가칭)평택고덕국제학교 건립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2월 14일 열린 고덕국제학교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황선식 미래전략관 담당관과 정장선 평택시장(왼쪽부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월 14일 열린 고덕국제학교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황선식 미래전략관 담당관과 정장선 평택시장(왼쪽부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 인구가 50만을 넘겼으나 교육여건이 부족해 시민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평택시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시가 지난 4일 개최한 사업설명회에 미국·영국·스위스·캐나다 등 4개 국가에서 13개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식 미래전략관 담당관은 “국제학교에는 내국인 학생이 기본 30%까지 입학할 수 있고, 해당 지역 교육감이 내국인 입학 비율을 추가 20%까지 더 늘릴 수 있다”며 “송도·대구 등 국내 타 지역 국제학교 내국인 학생 비율이 40%인 것을 감안하면 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향후 선정될 국제학교 운영법인과 협의해 평택지역 거주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것도 추진할 방침이다. 황선식 담당관은 “선정되는 외국학교 법인과 협의하여 한국 정원의 일부는 평택 시민을 우선 선발하고 소득 수준에 따른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경기도교육청·LH·평택도시공사 등과 우수한 국제학교 설립·운영을 목표로 기관별 역할 분담 및 공동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2026년에 차질 없이 개교하겠다는 방침이다.

 

평택고덕국제학교는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구역 5만~6만6000㎡ 부지에 건축전체면적 5만㎡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2026년 개교를 목표로 하며 학생 정원은 1500~2000명 내외로 추진되고 있다.

공모 일정을 보면 오는 5월 3~4일 이틀간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5월 말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학교 설립·운영법인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내국인 학생 비율, 지역 우선 선발 등에 관한 세부사항은 선정된 외국학교 법인과 올해 말까지 협의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평택도시공사 등과 고덕신도시 내 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평택도시공사는 LH로부터 공급받은 공동주택 용지를 개발해 발생한 이익금으로 국제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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