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환경영향평가서에 명시

여연한산산업단지 내 A업체가 폐기물처리시설 전경
여연한산산업단지 내 A업체가 폐기물처리시설 전경

평택시민환경연대가 청북읍 어연한산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이 최초에 매립장으로 계획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각시설로 변경해 설치하려면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11월 25일 평택시민환경연대에 따르면 1995년 4월 한산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입수해 토지이용계획을 확인한 결과 “공공시설용지 중 폐기물 매립장 2만5000㎡”로 계획되어 있다. 
이어 폐기물 항목에서는 “재활용 및 위탁처리를 제외한 일반폐기물은 본 공업지구 내 폐기물 매립장에 최종처분할 계획”이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1999년 5월 25일 자로 한강환경관리청(현 한강유역환경청)이 경기도지사에게 보낸 ‘어연한산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변경계획에 대한 검토의견’ 공문을 보면 ‘폐기물매립장’이 아닌 ‘폐기물소각시설’로 적고 있다. 또 폐기물 처리용량을 당초 하루 34톤에서 하루 60~80톤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환경단체  
“소각장으로 시설 변경하려면 
 환경영향평가 다시 해야…” 


평택시
“변경 협의 통해 결정한 사항
 관련 자료 취합해 설명할 것”

평택시민환경연대는 “평택시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당초 매립장으로 허가받은 폐기물처리시설을 소각시설로 변경한 근거를 명확히 내놓아야 한다”며 “현재 불법적으로 진행 중인 소각장 진행을 중지하고, 소각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경기도 등 관련기관이 변경협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이라면서 “관련 자료를 취합해 사실 확인이 끝나는대로 주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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