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타당성 평가 최종 통과
지난해 고배 이후 철저히 보완
“평택사람들의 삶과 미래 담아
정체성·문화 구현 공간으로”
평택 최초의 박물관이 2025년 건립된다.
평택시는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해 꼭 거쳐야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고 11월 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해 사전평가에 도전했으나 제도 정비, 자료 수집 시스템 구축, 운영 인프라 보완 등을 이유로 ‘부적정’ 의견을 받았다.
고배를 마신 시는 행정·조직·전시·유물수집 등의 분야에서 박물관 건립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2차례 걸쳐 유물을 수집해 총 2102점을 확보했고, 국가귀속유물을 조사해 2만3000여 점의 평택 유물도 확인했다.
또 토론회와 ‘박물관 거버넌스’를 수차례 개최해 전문가·시민 의견을 폭넓게 청취해 박물관 건립 계획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체험과 실감형 콘텐츠 전시 구상이 이뤄졌고 예술의전당·도서관‧어린이창의체험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평택박물관의 청사진을 완성했다.
이처럼 철저한 준비와 노력 끝에 시는 지난 7월 문체부 사전평가에 재도전해 최종 통과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문체부 사전평가 통과는 56만 평택시민의 관심과 성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평택사람들의 삶과 미래를 담고 평택의 정체성을 세워 대내외에 알리고 시민이 품격 있는 문화생활을 향유할 평택박물관을 한 치의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택박물관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고덕국제신도시 함박산근린공원 내에 전체면적 6500㎡,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상설 전시실을 비롯해 어린이전시실·교육실·야외전시장·수장고 등이 들어서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75억원이 투입된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의 행정 절차를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 짓고 하반기에 박물관 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