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5존 모시며 개금·점안법회
각 불상마다 진신사리 1과씩 봉안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행복 기원

7월 3일 수도사에서 불상 5존을 새롭게 모시는 개금불사와 점안의식이 열렸다.
7월 3일 수도사에서 불상 5존을 새롭게 모시는 개금불사와 점안의식이 열렸다.

원효대사가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오도성지로 알려진 포승읍 수도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개금불사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수도사는 7월 3일 경내 대웅전·약사전·명부전에 불상 5존(尊·불상을 세는 단위)을 모시는 개금불사와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왼쪽부터 문수보살, 석거모니, 보현보살

개금불사는 불상에 새로 금칠을 하는 의식을 말한다. 점안식은 진언을 외우며 불상의 눈에 붓으로 눈동자를 찍는 의식이다.

수도사는 불자들의 신심과 원력을 모아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행복 기원, 남북통일을 발원하고자 이날 의식을 마련했다. 의식에 앞서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1일까지 20일 동안 하루 2시간씩 4번 총 8시간을 기도하는 ‘사분정근’을 한 바 있다.

약사여래
약사여래

이 의식으로 수도사는 대웅전 석가모니불·문수보살·보현보살과 새롭게 조성한 약사전 약사여래불, 명부전 대원본존지장보살까지 총 5존을 모셨다. 특히 각 불상에는 스리랑카에서 옮겨온 진신사리를 1과(顆·사리를 세는 단위)씩 봉안했다.

점안식 후에는 법회가 이어졌다. 법회에는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법 스님을 비롯해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이사장 원상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보국사 주지 법현 스님 등 불교계 인사가 참여했다.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의 평택시의장, 유의동 국회의원, 김영해 도의원, 강정구·이종한 시의원, 김진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도 참석해 개금불사를 축하했다.

지장보살
지장보살

적문 스님은 “코로나19가 하루 속히 종식되고 국민들이 행복해지기 바라는 마음과 내년 선거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제2의 원효대사 같은 지도자가 출현하기를 갈망하며 신심과 원력을 모아 다섯 분의 부처님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사가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주는 도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