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식

평택시민 800여명과 함께 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평택 독립만세운동 역사 발맞춰 9일 현충탑 광장서 열려

[평택시민신문] 지난 9일 평택3.1독립만세운동의 첫 발상지였던 평택호 관광단지 현충탑 광장(예전 현덕면 계두봉)에서 시민들의 만세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평택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추진위원장 정수일)가 주최하는 평택3‧1운동 100주년기념식이 평택의 독립만세운동이 실제로 시작되었던 3월 9일에 맞춰 열린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운동가 유족, 보훈단체, 평택시장 및 의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으며 평택 농악보존회의 공연 및 독립선언서 낭독, 헌시 낭독, 기념극, 3‧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만세운동 재현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 게양된 태극기는 100년 전 기미만세운동 당시 평택지역에서 사용했던 태극기로,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태극기를 대형으로 제작해 평택지역 청소년들이 해군 의장대에 전달한 후 게양됐다.

또한 3‧1운동 100주년을 기해 제작된 조형물과 기념비, 선열추모비의 제막식도 함께 거행됐다. ‘독립운동 기념비’와 ‘선열추모비’는 시민들의 십시일반 모금이 보태져 더욱 의미 있게 설치되었다.

그동안 평택시에서는 광범위하고,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평택3‧1운동을 재조명,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하여 민족정신 및 청소년의 애국심 선양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평택호 현충탑 일대에 기념탑 건립과 기념광장 조성을 위한 3‧1운동 성역화사업을 추진했다.

기념탑은 6.6m의 높이로, 기단은 평택 최초의 만세 시위가 벌어졌던 계두봉을 상징하며, 기단 위에는 만세 시위를 벌이는 군중을 표현했다. 기념탑 앞에는 독립선언서를 기록한 조형물도 설치됐으며 주변에는 독립유공자 명단과 평택의 독립운동사 등이 담긴 벽면 조형물이 둘러 쌓여있다.

정수일 평택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상임추진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 뜻깊은 자리는 평택의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내빈과 평택시민 등 많은 분들이 그날의 숭고한 애국충정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모였다”며 “평택은 그 어느 지역보다 격렬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임을 잊지 않고, 후손들은 선조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분들이 목숨으로 지키고자 했던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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