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사령관 면담 추진·합동순찰·예방홍보 등 논의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는 지난 2월 팽성하수처리장에 유입된 미군의 정체불명 고농도 폐수<본지 932호 1면 기사 (미군기지 방류 고농도 폐수 관리권 ‘구멍’…대책 시급)참조 >와 관련해 미8군사령관 면담 등을 포함, 여러 대응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시 상하수도사업소 하수과에 따르면 시에서는 관련 주제로 아직 미8군사령관은 만나지 못했지만 곧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재발 방지에 대해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지난 2014년 주한미군기지 이전계획에 따라 팽성하수처리장 용량을 1만4200톤 증설해 미군전용 하수처리 시설로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이 미군전용 하수처리장에서 정체불명의 고농도 폐수가 팽성하수처리장에 유입됨에 따라 TMS시설이 정화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평택시는 환경부로부터 27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이에 미군 측에서는 기지 내 어디에서 이 폐수가 방류되었는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지만, 폐수의 정체는 미군 환경담당 조사결과 보일러실 냉각과 관련된 화학물질로 밝혀졌다.

하수과 관계자는 오는 11월 14일 미군환경책임자와 평택시 상하수도소장이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예정돼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팽성하수처리장 소장 등이 미군과 함께 정기적으로 합동순찰에 나서거나 특정폐기물 처리에 대한 예방홍보, 오수관로 도면을 검토해 저류조를 만드는 방법 등이 거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간대행업체가 시의 위탁을 받아 관내 관로운영 및 관리를 하는 것처럼 시가 직접 나서 미군의 관로를 관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일 년에 한 차례 미군이 지속적으로 고농도 폐수를 방류시킨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 2월 발생한 방류가 최초라고 밝혔다. 한편 고농도 폐수가 유입될 경우 7시간 정도 대처할 시간을 벌게 하는 수질 계측기는 올해 안에 약 1억을 들여 팽성하수처리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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