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타결은 ‘환영’…에바다복지회 근본적인 변화 촉구

[평택시민신문]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폐관 철회와 비민주 이사 퇴진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준비모임’이 지난 4일 노사협의가 타결됨에 따라 이름을 ‘에바다복지회 공공성 실현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로 바꾸고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행히 에바다장애인복지관 노조측에서 폐관을 막기 위해 대승적으로 양보를 하면서 노사단체협상이 타결되고, 법인측은 폐관 철회서를 9월 6일 평택시에 제출하면서 복지관 폐관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참 다행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폐관 사태를 통해 우리가 교훈과 성찰, 개선책을 찾지 않는다면 또다른 에바다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폐관 사태 과정에서 민주법인이라고 자칭하는 에바다복지회 이사회가 보였던 행태는 비민주적이고 무능함 그 자체였다. 민주진보인사로 행세하고 있는 이사들이 이용인 부모나 종사자들과 단 한 번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복지관 폐관을 결정하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이라며 “에바다를 걱정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바라는 점은 명확하다. 300여명의 장애인들이 이용하고 24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는 장애인복지관에서 다시는 폐관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 되고 폐관을 이용해 이용인과 종사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어떠한 시도도 없어져야 한다. 사회복지법인 에바다복지회의 각성과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시도 보조금만 주는 것으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에바다를 지원하고 철저한 지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바다시민대책위는 오는 13일 오후 7시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폐관 사태를 진단하는 ‘에바다 이대로 괜찮은가?’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이은우 이사장을 좌장으로 김용한 에바다복지회 전 이사의 ‘에바다 민주화 과정과 역사’, 윤현수 노동당평택안성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에바다 사태 무엇이 문제인가’, 김동수 평택노동자의 힘 전 대표의 ‘에바다와 노동‧시민사회운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방청객들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바다시민대책위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에바다복지회가 열린 장애인의 시설로, 시민의 공간으로, 시민의 법인으로 변화 발전될 수 있도록 활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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