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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읍 대반리 북경오리정갈하고 푸짐한 우리식 오리한상 코스
김지승 기자 | 승인 2017.10.11 10:30|(882호)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토종 오리 주물럭·구이

3색의 오리고기 맛보는 풀코스 메뉴 인기

서비스로 나오는 오리날개탕은 깊은 맛

동쪽 들판을 가로질러 보이는 팽성미군기지를 마주한 안중읍 대반리의 한적한 시골길. 그곳에 가면 오리집으로 유명한 ‘북경오리’가 있다. 언뜻 보면 정통 북경식 오리집인 듯 하지만, 사실, 이집은 우리의 토속입맛에 맞는 한국식 오리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그렇지 않아도, ‘북경오리’집인 줄 알고 이집을 찾는 손님들도 꽤 있다고 김미순 대표가 웃으며 말한다.

“처음에는 북경오리인 줄 알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지만, 막상 로스나 백숙 등 우리 입맛에 맞는 요리를 드신 뒤에는 우리 집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왜 이름이 북경오리일까? “한국식 토종 오리로 만든 우리식 요리지만, 손님들을 접대하는 마음만큼은 북경오리 못지않게 대접하고 싶어 이렇게 이름을 정하게 됐다.”

주물럭, 로스, 훈제, 탕, 죽을 모두 한 상에 즐길 수 있는 풀코스 메뉴를 주문하고 보니 정말 그의 말처럼 한 상 가득 푸짐히 채운 각종 오리 요리들이 군침을 돌게 한다. 직접 만든 소스에 재워 놓은 주물럭은 개운한 맛을 내며 입맛을 사로잡는다. 과하게 맵지도 짜지도 않은 적당한 양념은 깔끔한 맛을 낸다. 로스는 어떨까? 쫄깃쫄깃한 육질 사이로 배어 나오는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은 주물럭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이에 질세라 도톰하게 썰린 훈제 역시 오리 고유의 향내를 풍기며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다.

테이블 한 상에서 푸짐하게 차려진 오리고기가 노릇노릇 익어갈 동안 옆테이블에서는 오리날개탕이 자글자글 끓여진다. 이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오리날개탕은 서비스로 제공되는 요리로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드는 이집의 특별 서비스 요리이다. 오리날개를 넣고 진하게 우려낸 국물과 구수한 향을 내며 오도독 씹히는 각종 오리 부속물은 손님들이 조금 더 부드럽고, 담백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김미순 대표가 고안해 냈다고 한다.

삼색의 오리고기와 탕으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운 뒤에는 죽으로 속을 편안히 해 주면 풀코스 요리시식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이렇게 풀코스 메뉴는 삼색의 매력을 뽐내면서도 맛과 영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죽과 탕까지 나오기 때문에 그 옛날 궁중에서만 먹었다는 12첩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게다가 토속 시골 밥상 같은 반찬들은 이집이 왜 안중읍 대반리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는지 증명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자란 뒤 남편을 따라 이곳에 내려와 이제는 안중 사람 다 되었다는 그의 손맛에서 탄생하는 정갈한 반찬들은 어머니 손맛을 추억하는 우리네 마음을 적절히 위로해 주고도 남을 만큼 맛이 깊다.

“식당이 안중읍의 한적한 시골길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정갈하면서 깔끔한 반찬들로 손님들을 대접해야 한다. 그래서 주물럭 양념, 각종 반찬, 탕과 누룽지 등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들은 직접 농사지은 것”이라고 전해준다.

얼마 전에는 한국방정환재단의 나눔가게인 더함장터가 주최한 ‘더함만나자’행사에 참여해서 판매수익금을 기부할 정도로 지역친화적인 식당을 꿈꾸는 그는 끝으로 손님들께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인사를 한다.

“늘 변함없이 이곳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속마음을 드러낸다.

 

■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덕로 23-13(031-681-7707)

■ AM 10:00-PM 10:00 (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단체예약 50명 가능)

■ 산삼로스 45000원 / 생로스 45000원 / 주물럭(고추장) 45000원 / 훈제 50000원 /

한방백숙 50000원 / 누룽지백숙 50000원 / 풀코스(로스,주물럭,훈제,죽,탕) 70000원

 

 

김지승 기자  kamja0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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