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여는 첫 독주회, 기대와 애정 남달라”

오는 25일 평택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리사이틀 열려

평택 출신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국립음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뉴 불가리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제적인 피아니스트 이광훈(38)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8월 25일, 평택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공연을 앞두고 소감을 들었다.

평택시 첫 공연을 준비 중인데, 소감은?
공연은 늘 부담스럽지만, 고향이 주는 편안함 때문에 잘 준비하고 있다. 국내 독주회로는 지난 1월 18일 세종문화회관 귀국독주회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인데, 평택에서는 처음으로 열게 됐다. 고향인 만큼 더욱 애정이 가는 공연이다. 시민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클래식을 편하게 감상해 주시면 좋겠다.

귀국 후 고향에서 연주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고향에 발을 붙이긴 했지만, 활동지역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다. 평택, 천안, 아산 지역을 중심 지역으로 하고 전국적으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다만, 평택문화예술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

이번 공연을 소개한다면?
일반적으로 클래식을 떠올리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그냥 음악의 한 장르라고 생각을 하고, 편안하게 피아노 선율 그 자체를 느끼면 좋겠다.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이 아닌 피아노가 주는 매력 그 자체를 즐기면 될 것 같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타나 ‘열정’과 로맨틱한 풍의 슈베르트와 쇼팽의 곡을 연주할 예정인데, 무더웠던 올 여름의 열기를 식힐 수 있으면 좋겠다. 또 첫 독주회인 만큼 전석초대로 무료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오셔서 공연을 즐기기를 바라고 있다.

돌아와서 바라 본 평택시의 모습은?
평택으로 돌아와 보니 각종 개발지구라든가 지하철 역 등 많은 부분에서 도시 개발이 이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도시개발수준에 비해 문화예술 부문의 발전은 미약한 수준이라고 생각든다. 특히 연주자나 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장소나 무대가 너무 적은 게 가장 큰 아쉬움인 것 같다. 또 우리시의 규모라면 으레 있어야 할 시립교향악단이나 시립합창단 등이 없다는 부분도 아쉽다. 도시규모에 맞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영역이 보다 확대되면 좋겠다.

앞으로 활동방향은?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연주활동을 할 것이다. 그와 더불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열정을 다하고 싶다. 유학하면서 배우면서 느꼈던 부분, 직접 체득했던 부분을 학생들에게 몸소 전수해 주고 싶다. 질 좋은 교육을 통해 우리지역 학생들의 문화예술 수준이 한층 더 성숙해지기를 희망하고, 그로 인해 수준 높은 연주가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 피아니스트 이광훈은
한광고등학교, 추계에술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독일 슈투트가르트국립음대에서 석사를, 불가리아 뉴 불가리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졸업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단단히 하였다. P,Vladigerov콩쿨 1위 및 Vladigerov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콩쿨에서 명성을 알린 바 있으며 특히 Vratza 국립오케스트라, Shumen 국립오케스트라, Stara Zagora 국립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현지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1월 18일 세종문화회관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현재 평택예총 소속 클래식 음악감상실 강사, 천안 사랑의 부부합창단, 평택 시온성교회 대예배 반주자로 활동 중이며 모교인 추계예술대학교 출강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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