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높고, 쾌적한 공간 ... 여유로이 즐기는 식사, 그리고 커피

카페커핑 지산동에 2호점…브런치·저녁 메뉴도 즐길 수 있는 공간

다양한 레시피 연구로 특색있는 메뉴

카페커핑 2호점 전경

이충동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던 ‘카페 커핑’이 지산동 한적한 공간에 2호점을 냈다. ‘카페 커핑’이 이 지역에 들어서면서 특색이 없던 거리가 운치 있는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문화적 공간이 돼 있었다. 또, 밖에서 보이는 널찍한 테라스와 주차공간은 잠깐 들러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게 만들고 있었다.

카페 내부로 들어서면 ‘노란색’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내부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한 느낌과 달달한 느낌을 동시에 선사했다. 자리는 취향과 필요에 따라 골라 앉으면 된다. 바깥 공기를 느끼고 싶으면 창가 쪽 자리나 넓은 테라스를, 조용하게 대화를 즐기고 싶으면 따로 구분된 테이블을, 단체로 온 사람들은 10명이 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사람들은 좌상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다. 자리에 앉아 다시 카페를 둘러보면 카페 곳곳에 전시된 다양한 기념품들이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었으며, 높은 천장은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넓은 주방이 카페 한편에 마련돼 있는 것도 ‘카페커핑’의 특징 중 하나였다. 배남숙 대표는 “넓은 부엌이 있다는 점이 이곳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 지산동의 ‘카페커핑’은 단순히 음료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낮에는 브런치를 판매하고, 저녁에는 돈가스 등 음식을 판매한다”고 전했다. 배 대표는 “내가 맛있어야 손님도 맛있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레시피를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메뉴판에 있는 것은 그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특히 돈가스는 유명 쉐프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은 것이었다. 무거운 식사가 아니더라도 출출한 저녁, 간단한 음식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에도 좋아 보였다.

기존 ‘카페커핑’의 강점이던 커피 및 음료를 지산동에서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여전히 배 대표는 생두 구입부터 로스팅, 핸드드립 등을 직접 하고 있다. 배 대표가 엄선한 생두를 볶아 만든 원두는 다른 카페에서 구입할 정도로 맛과 향이 일품이다. 오랜 시간 커피를 만들어 왔지만, 배 대표는 아직도 커피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커피에 대한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유럽바리스타 초급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이지만, 시간이 주어진다면 고급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싶다”고 전했다.

가게 주변의 유동인구가 적어 걱정이 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이충동에서 많은 손님들을 휴일 없이 맞이하느라 피곤했다. 몇 개월 동안은 일단 이곳에서 쉬려고 한다”며 “손님은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음식이나 음료의 맛으로 승부해 한 번 이곳을 찾은 손님이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단골을 확보해 나갈 생각이다. 아직 오픈한지 한 달이 안됐지만,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손님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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