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커처는 과장과 풍자의 예술…
작가들의 자긍심 고취시킬 것
축제·교육·전시회·대학생 공모전 등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교류해야
국내 첫 캐리커처협동조합 역할 ‘다짐’

개개인이 가진 인물의 특징을 포착해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캐리커처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이러한 캐리커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예술분야의 한 부분에서 독자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중요위치에 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영리단체 한국캐리커처작가협회(회장 김완)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이 다양한 활동을 위해 국내 최초로 평택에서 한국캐리커처협동조합(이사장 노호룡)을 결성하게 되었다.
작품 활동을 할 때 즐거움이 가장 중요하다는 노호룡(54) 이사장은 캐리커처 작가들에 대한 기존 인식들이 하향평준화 되어 있는 점이 항상 안타까워 이번 협동조합을 창립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캐리커처 작가들이 주인공이 되고, 그 가치를 높여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렇게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평택에서 시작한 만큼 지역과도 깊은 관계를 맺어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캐리커처 작품 활동을 하며 캐리커처를 널리 알리고,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직업군으로 인정받기를 꿈꿔왔던 노 이사장은 이번 협동조합 창립과 함께 수많은 고민을 했다. “협동조합을 창립해 공식적 기구로써 활동하면서 중요한 일들을 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에 심도 있는 고민에 빠졌어요. 그 결과 몇 가지 해답을 찾았습니다.”
노 이사장은 첫 번째로 지역과 깊은 유대관계 형성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축제에 참여하고, 독자적인 캐리커처 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지역의 특성을 살려 캐리커처를 좋아하는 미군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라이브 캐리커처를 열어 신나는 파티문화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노 이사장은 교육이 중요시 되고 있는 요즘 시대에 맞춰 초등학교와 중학교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이나 대학교의 평생교육원 등에 캐리커처 과목을 만들어 교육연계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캐리커처 전국 대학생 공모전도 열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작가들의 꾸준한 전시회 활동에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과장과 풍자의 예술인 캐리커처는 그 매력이 무궁무진합니다. 동시대의 인물에 대한 각자의 다른 시각으로 생각을 표현하며, 과장을 통해 희화화 시켜 모두에게 웃음을 전할 수 있죠”라며 캐리커처에 대한 애정을 표한 노 이사장은 캐리커처를 사랑하는 많은 작가들이 협동조합에서 함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