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전하는 사람들 ‘연탄길’

무료급식봉사부터 미용봉사, 연탄나눔까지…계속해서 어려운 이웃들 돕고 싶어

1999년, 7명의 쌍용자동차 직원들이 마음 속 아픔을 갖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결성한 비영리민간단체 제871호인 ‘연탄길(회장 김명복)’이 꾸준히 봉사를 이어오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80%가량 쌍용자동차 직원들, 20%가량 일반회원들로 구성된 연탄길은 무료급식봉사, 보육원 후원 및 청소년 장학사업, 미용봉사, 연탄나눔 등 지역 내 복지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초기 7명으로 시작한 연탄길은 16년이 지난 지금 정회원 및 CMS후원회원을 포함해 약 600여 명, 모금액은 연간 1억 원으로 확대되었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평택남부노인복지관 앞 공원에서 만난 연탄길 회원들은 어김없이 무료급식봉사를 통해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무료급식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연탄길 회원들은 아침부터 분주히 식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새로운 식단을 구성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반찬을 직접 마련한다는 연탄길 회원들은 더위에 힘들만도 한데 얼굴에 가득 미소를 담고 각자의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또한,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도 주변 청소와 배식 돕기, 설거지 등을 통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노덕호(48) 씨는 “이곳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진심으로 우리 부모님같이 느껴져 힘들지만 뿌듯합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애틋한 마음이 생깁니다”라며 독거어르신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연탄길은 매주 일요일 진행하고 있는 무료급식봉사 외에도 매주 둘째 주 일요일에는 성육보육원에서 ‘홀로서기 프로그램’을, 매주 넷째 주 일요일에는 7인의 미용사들과 함께하는 ‘이미용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평택시민신문(대표 김기수)·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향순)와 함께 평택연탄나눔은행을 통해 따뜻함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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