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새로운 평택을 위한 비전과 전망-공재광 시장 특별 인터뷰

시민단체 소통강화 위해 ‘시민사회협력팀’ 신설 검토
산업구조 선진화 등 위한 대학과 공동연구 추진할 터
능력있는 퇴직 공직자는 지역사회에서 잘 활용해야

■취임 1주년 성과와 평가

취임 1년이 경과하고 있다. 1년을 돌아보며 감회가 많을 텐데, 지난 1년 평택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셨고, 1년의 성과를 스스로 평가해 본다면?

지난해 7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 신도시 평택 건설”이라는 시정목표 아래 새로운 평택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었다. 짧은 1년이었지만 미래 평택을 위한 커다란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본다.

지난 4월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평택항 매립지 관할 결정은 우리시의 주장이 100% 반영된 결과로 11년 전에 잃었던 우리 땅을 되찾은 쾌거이자 우리 평택의 자존심을 회복한 뜻 깊은 일이었다. 지난 5월에는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식이 있었다. 이 또한 우리시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역사적인 일이다.

또한, 우리시 관광여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지난해 11월 적격성심사를 통과하고,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2019년 사업이 완공되면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글로벌 휴양지로 발전될 것으로 본다. 이외에도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와 LG산업단지 조성사업, 평택항 배후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 KTX 광역환승센터 등 여러 가지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체계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 속에서 우리 평택시가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발전하고,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살기 좋은 평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산하단체장 인사와 관련하여

취임 초기 평택시 산하 청소년재단․국제교류재단․복지재단․도시공사 등의 기관장이나 책임자 임명 과정에서 소위 ‘관피아․공피아’라는 비판적 시각도 있었다. 산하단체장의 임명과 관련해 인선 원칙이나 방침 등은 무엇인지, 아울러, 지난 1년여의 이들 산하단체장들에 대한 업무 평가는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저는 산하기관장 임명과 관련하여 ‘관피아․공피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저도 선거로 당선된 사람이기 때문에 저를 대신해 산하기관에서 일할 사람들은 당연히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고, 능력있는 사람 선발을 최우선으로 한다.

평택시는 기초지자체라서 산하기관도 별로 없다. 퇴직한 공직자들 가운데 역량이 우수한 분들의 경험과 경륜은 지역사회에서 살려나가야 한다고 본다. 관피아라는 지적도 있지만, 능력 있는 인적자원의 재활용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도 있다. 선거에 도움을 주었다고 해서 능력과 역량을 도외시하고 임명하지 않는다. 복지재단과 국제교류재단 사무처장 등의 경우 회사를 경영했던 경험이나 시의원 경력 등 능력이 검증된 부분도 있고,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임명할 때 엄격하게 판단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나 시민들께서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도 퇴직한 공무원들이나 우수한 인력들은 지역과 시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본다.

산하기관에 임명된 사람들은 1년이나 2년이 지나면 그 역량이 평가된다. 만일 업무를 잘 하지 못하거나 관리하고 있는 조직 내부에서 평가가 안 좋다면, 성과를 엄밀히 평가해서 바꿀 것이다. 시민들과 시민단체, 의회나 언론의 정당한 지적사항은 수용할 것이다. 지금은 이 분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듣고 있다. 좀 더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시민단체와의 소통에 대하여

시장님께서는 ‘초심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지난 1년을 보면 사심 없이 광범위한 시민과 소통해 온 것이 느껴진다. 그런데 시민사회 단체 일각에서는 시장님께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표시하기도 한다. 지난 1년 동안 시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소통의 내용은 무엇이며, 시민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고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해달라.

평택시의 구성원으로 각자 맡은 바 분야에서 평택시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시는 여러 시민단체와의 소통을 위해 취임 초부터 지속적으로 간담회 및 면담 등을 실시하고, 시민단체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시민들의 소통과 관련해서는 격식을 갖춘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을 원한다. 학부모들이 교육에는 관심이 많지만 시정에는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학부모들과 격의 없는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고, 공동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께서도 시정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부분이 많아 역시 간담회를 진행하려고 한다.

읍면동 거주 시민들과도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8월 24일부터 진행하려고 한다.
시민단체와의 소통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누누히 강조해 왔지만 시민단체 활동에 정치성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치성이 없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순수한 건의사항이나 정책제안, 의견에 대해서는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고 함께 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정치색이 들어간다면 시민단체의 순수성이 변질될 것이라 생각한다. 종교단체와의 소통도 강화할 생각이며, 시민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가 마무리되면 여러 분야의 단체와 소통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대화”를 9월 중순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연말 조직개편 때, 시민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가칭 ‘시민단체협력팀’ 같은 전담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시민단체협력팀’ 같은 조직 신설은 매우 바람직한 것 같다. 한 가지 다시 질문한다. 시장님의 정치색 배제라는 말씀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지방자치도 지방정치이고, 정당공천제에 의해 시장님도 선출되었다. 또한 시민단체의 활동은 시정에 대한 견제나 감시가 주요한 활동이다. 이것을 정치성을 띤다고 보는 것인가. 시장님의 정확한 견해를 다시 한번 밝혀 달라.

시민단체의 활동이 특정 정당의 목적에 부합되는 그런 활동을 말하는 것이다. 정당은 정당의 목적대로 가면된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어떠한 정당과 합쳐져 시정을 비판한다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시민단체가 시정에 대해 순수하게 비판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을 생각해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정당은 중앙당도 있고 시․도당도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하기 어렵거나 권한의 범위를 벗어나는 사항들을 가지고  지나치게 지자체를 압박하는 경우가 있다. 정치적 현안들은 정당의 중앙당이나 시․도당에 건의하고 제안해 정당차원에서 국회나 중앙정부의 정책 변화를 유도해야 할 사항들이지 지자체를 압박해서 해결될 사안들은 아니라고 본다. 지방자치단체로서의 평택시의 고유 업무인 시정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 정치성을 배제한다는 것은 시민단체가 특정 정당의 입장에 기반하거나 정당을 위해서 활동하게 된다면 균형감각이 깨져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다.

■신성장전략국에 대한 평가와 기대

공시장님의 시정 슬로건이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이다. 각종 개발호재가 있는 평택은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도시로 평가되기도 한다. 행정적으로 이 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하기도 했다. 아직 설치 초기이기는 하지만, 가시적 사업 성과가 너무 더딘 것 아닌가 하는 지적과 함께 실제 사업부서와 업무 중복이나 혼선을 염려하기도 한다. 신성장전략국에 대한 시장님의 확고한 방침과 계획을 다시 한번 듣고 싶다.

지난 1월, 신성장전략국은 신성장전략과, 신성장사업과, 항만지원과 3개과 13개 팀 규모의 국 단위 조직으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해, 우리시 성장을 선도할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와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평택항 경쟁력 강화 등 주요 현안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성장전략국의 대부분 업무는 성격상 단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중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야 하는 업무로 관련 부서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들이다. 대규모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부서의 중복과 협조를 콘트롤해야 할 부서가 필요하고 이런 이유로 신성장전략국이 신설되었다.

 사업추진의 진행과 관리를 일원화한 좋은 예가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삼성전자 입주지원 TF팀 운영일 것이다. 신성장전략국은 우리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사업의 행정절차 이행 기간 단축 등 전략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이런 점들을 감안해 믿고 기다려 주시길 당부드린다.

■삼성전자, 케이티엑스(KTX)   유치 영향 분석

 삼성전자 조기착공과 기업체 유치, 고덕신도시 개발, 케이티엑스 지제역 건설 등 굵직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 발전의 호재로 작용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너무 개발 홍보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들 개발 성과물들이 지역으로 선순환되기 위한 세부적이고 치밀한 대비나 준비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늦더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치밀한 대응책이 평택시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지 듣고 싶다.

우리시에 진행되고 있는 대형 개발호재로 인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이를 우리시 발전의 토대로 어떻게 담아낼지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이 늘고 있다. 시에서는 진행 중인 개발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유도하기 위하여 도시계획 정비 등을 통해 도시의 미래상을 구상해 나감과 동시에 삼성전자, KTX 지제역 완공 시 이와 연계할 수 있는 정주여건이 제공될 수 있도록 고덕택지개발 촉진 등을 통해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현실적 어려움도 있다. 광역시 같은 경우는 자체 연구기관단체가 있지만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여건상 장기비전전략을 세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 인구 100만정도가 넘어서면 자체적으로 가능하겠지만, 평택시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분야별․사안별로 관내 대학 교수들을 활용해서 실증적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고 그 데이터들을 축적할 필요도 있지 않겠는가?

삼성전자 입주가 지역 경제․사회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고, 중소기업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도 크고 부작용에 대한 염려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해당 부서인 기업정책과에 관내 대학과 필요한 공동 연구, 용역 등을 진행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개발사업으로 인한 기대효과가 우리시 발전의 토대와 기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산․학․관이 유기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어 꼼꼼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

평택호·진위천 수변지역 명품 휴식처로 조성할 것

고덕신도시에 ‘평화예술의 전당’ 2020 완공 목표 추진 중
행복나눔본부는 ‘공익추구·비정치·비영리 원칙’ 꼭 지킬 것

■기업 유치 등 산업구조 정책

산업구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평택은 급속히 도시화·산업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바람직한 산업구조에 대한 방향성이 없는 듯하다. 바람직한 지역의 산업구조 방향은 무엇인지, 전략적으로 어떠한 산업구조를 유치하는 것이 필요한지, 고용대책과 일자리 대책, 유능한 청년층을 지역에 끌어 오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한 확실한 답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본다. 평택시 차원에서 이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통계의 축적, 정책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시장님께서는 어떤 방안을 갖고 계신지?

우리시는 세계 일류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치를 통한 삼성산단, 진위2산단, 브레인시티 등 9개의 산업단지가 조성 및 추진되고 있으며 첨단기업인 삼성 및 LG전자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협력업체 등을 유치함은 물론 기업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창업 및 기업애로 지원 등을 통하여 신성장 경제신도시 기반조성에 적극 노력 중에 있다. 특히 한중FTA 체결로 서해안시대에 발빠른 대응으로 평택항과 황해경제 자유구역,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이 융합하는 산업집적화와 무역·물류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폭넓은 행정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인구 80만명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시의 산업구조는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대기업과 함께 차세대반도체, 스마트가전, 바이오 및 의료산업 등 첨단  미래산업으로 산업고도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또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높은 첨단 우수 벤처기업을 유치하여 중견기업으로 키워 우리시 토종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유능한 청년들이 기대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연결됨은 물론 산업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업체 방문 성과 및   시정 접목방안

취임 후 공시장님께서는 꾸준히 지역 기업체를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지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 지원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시장과는 다른 행보인데, 기업체 방문을 꾸준히 하는 이유나 목적, 배경이 궁금하다.

민선6기 출범 이후 “소통과 융합을 바탕으로 신성장경제신도시 건설”이라는 시정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관내 기업체를 방문해 기업애로 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기업 운영의 걸림돌이 되는 어려운 점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관내 기업체를 찾아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직접 듣고 적극적 해결의지를 전하니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기업의 대표자와 관계자들이 차츰 마음의 문을 열고 어려움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며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대화로 소통하니 해결점을 찾기가 수월했다.

금년에 기업현장 방문 9회, 간담회 7회를 추진하여 공장증설, 도로확․포장 등 72건의 접수된 애로사항 중 41건은 해결하고 남은 애로사항도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간담회 및 현장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결함으로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이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시민들이 행복한 신성장경제 신도시 평택”을 만들고자 온힘을 다하겠다.

■브레인시티 추진

시장님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가 브레인시티 재추진이다. 취임 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성장전략국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8월 20일 경기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일정이 긴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브레인시티 사업이 어디까지 왔으며 시장님께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오셨는지, 앞으로 어떻게 이 사업을 실현시켜 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브레인시티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브레인시티 산업단지는 산․학․연이 연계된 창조적인 복합산업단지로 우리시의 신성장 동력사업을 이끌어 가게 될 핵심사업이다.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추진위원회를 구성,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금년 1월, 사업 전담 부서인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하여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은 지난해 11월 29일 개정․시행된「지방재정법」에 따라 행정자치부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의뢰하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지방행정 연구원에서 조사를 수행 중에 있다. 향후 진행될 행정자치부의 투자심사를 받기 위해「지방재정 투자심사 분석 의뢰서」를 지난 20일 경기도에 제출하였으며, 8월 31일까지 행정자치부에 제출될 예정으로 10월에 투자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의회도 깊은 관심을 갖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사전 설명으로 의원님들의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내어 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시의회 의결을 받는 등 행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시행사가 자금조달 계획을 확정하면 실질적으로 사업이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년 여 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브레인시티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산․학․연․주거시설이 함께 하는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행복나눔본부 활동에 대하여

평택행복나눔본부를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및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으며 발족했다. 행정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민간과 함께 범시민나눔운동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관이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관주도의 나눔운동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민간과 관이 협력하는 바람직한 모델로 정착될 경우 큰 의미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시장님의 평택행복나눔본부에 대한 생각과 특별히 설정하신 원칙과 구상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평택행복나눔본부의 출범은 그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고 하겠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일부에서 관이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민간 활동이 위축되거나 의미가 퇴색되는거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저의 생각은 나눔 운동을 추진함에 있어 관 주도니, 민간 주도니 구분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고 그 표현이나 마인드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눔이란 말 그대로 조건 없이 베푸는 것이다. 지금까지 민간 스스로 자생하여 이루어 놓은 수많은 성과와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이나 사업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많은 활동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제도권 외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해결하고자 평택행복나눔본부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이는 민․관주도 구분의 문제가 아니라 복지와 생존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평택행복나눔본부는 민․관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여 지역사회에 나눔과 참여문화를 확산시켜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구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재원을 조성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배분으로  복지사각 지대의 소외계층을 돕는 우리의 이웃이나 형제․자매와 같은  서민 중심의 기구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렇게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평택행복나눔본부 관계자는 물론 시민, 단체 등 모든 사람이 편견 없는 눈으로 사심을 버리고 공익추구, 비정치, 비영리의 원칙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원칙에 입각하여 민․관이 진정성과 믿음을 가지고 추진한다면 ‘잘 만들어서, 잘 추진되며, 잘 되고 있다’고 평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과  삶의 질 향상

살기좋은 도시의 지표는 결국 교육수준과 문화수준이라는 말이 있다. 시당국과 시장님께서도 고심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되지만, 결국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효과를 정주인구로 흡수하기 위혀서는 교육과 문화인프라와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단기간 내에 획기적인 방안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분명한 전략적 목표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시장님께서는 정주하고 싶은 평택으로 만들기 위해 부족한 교육과 문화 인프라 확충 방안이나 전략적 계획을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기 바란다.

≪교육 분야≫
우리시는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 신도시」를 함께할 인재를 양성하고「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교육 명품도시」구현을 위한 교육정책을  수립 운영하고, 공교육이 강화 될 수 있도록 교육경비를 지원해 나가고 있다. 우리시 관내는 총56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24개, 고등학교21개, 특수학교 2개, 대학교 3개 총 106개 교육기관이 있다. 이들 고등학교 이하 학생들에게 창의 인재육성과 전인적 성장을 위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체육․문화공간 시설투자와 인문계 고교의 학력 향상, 영재교육, 원어민교사 지원, 진로활동, 농어촌 방과후 활동, 독서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무상급식 지원에 매년 200억 원 규모의 교육경비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우리시 교육경비 예산은 10위로  경쟁력을 갖춘 교육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 문화 분야 ≫
그동안 우리시는 문화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실정으로,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문화 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중장기 인프라 확충사업으로는 안정쇼핑몰 예술인광장 조성, 가칭)평화예술의전당 건립, 원효대사 오도성지 토굴체험관, 지역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정쇼핑몰 예술인 광장은 팽성 구도심 활성화 및 지역문화 거점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2016년 말까지 테마가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가칭)평화예술의 전당은 고덕국제화계획지구내에 면적 3만㎡, 건축연면적 4만㎡ 규모로 2020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설계 등 사전준비절차를 이행 중으로, 완공 시 문화․예술의 메카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효대사 오도성지 토굴체험관은 원효대사가 당나라 수행길에 평택 수도사의 토굴에서 해골에 담긴 물을 먹고 깨달음을 얻은 오도성지를 재현하여 올해 10월중 착공하여 2016년도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문화·역사·관광이 함께하는 명소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상품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지역박물관 건립은 사료조사를 통한 사료 수집, 타당성 조사용역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우리시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박물관 건립 시 운영 및 관리에 대한 부분도 세밀하게 검토해야 될 사항으로 속도를 조절하여 추진하도록 하겠다. 시의 역동적인 발전에 따른 인구 100만 시대에 부응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로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향후 3년 시정 방향과 목표

향후 3년 동안 시장님께서 꼭 추진하시고 싶은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지, 앞으로 평택을 어떤 도시로 만들고 싶으신지 갖고 계신 구상을 시민들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현재 평택시의 각종 개발 사업들은 3년 내지 5년이 지나면서 민간이나 공기업 등 개발주체들이 착실하게 진행하며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를 잘 관리해 나가면 된다.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인구 80만, 100만 도시가 될 때 평택시민이 가볼만하고 휴식할 만한 명소를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다. 문화․예술 시설등과 더불어 산이 없는 평택의 특성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인 명품 휴식 공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제가 내리공원 소풍공원, 오성의 생태공원에 관심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택은 안성천과 진위천, 평택호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평택호로 연결되는 안성천과 진위천 수변 공간을 평택시민이 즐겨찾고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명품 수변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향후 3년 임기 동안에는 이 수변공간 조성을 가시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 숲이 있는 수변 공간을 한강 고수부지 같은 명품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국토관리청과 협의가 필요하지만, 평택의 미래를 위해서 안성천과 진위천 수변을 개발해 주말이든 주중이든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기초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갈등관리 방안

평택시는 현재 축산폐수시설 설치문제로 인한 갈등이나 민원, 각종 민간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민원이 있다. 또한, 향후 삼성전자 입주 등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이나 도시개발과정에서 다양한 갈등과 민원이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은 대규모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고 풀어나가는 가에도 달려있다. 시장님의 이에 대한 입장과 의견이 있다면 듣고 싶다.

평택이 활발히 발전 중이다보니 갈등이 안생길수가 없다. 축산분뇨처리장 같은 경우 시민들과 소통이 잘 안됐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오성에 설치한다고 해도 오성면 주민들만이 아니라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사전설명을 하고, ‘오성에 분뇨처리장이 설치되는데 서풍으로 영향을 받을수 있다. 하지만 냄새가 100퍼센트 안나는것은 아니지만 지하화를 통해 최소화 할 것을 약속한다’ 등의 사전설명과 동의를 얻어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폭넓게 사전에 설명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까지 갈등이 증폭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 고덕면 영화아파트와 태평아파트 대표자들과 대화할 때 냄새 안나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냄새나면 가동 중지하기로 약속도 했다. 그정도로 완벽하게 하기위해 본래 지상으로 올라갈 것을 20억원을 추가해서 지하화 설계한 것이다. 향후 이 사례를 갈등해결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자체에 갈등관리 전문가가 없고 프로세스가 전문성이 필요한데?

갈등관리 기구로 중앙정부에는 협의체가 있으나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민간사이의 경제적 이해관계 등도 많아 기구 구성에는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 요즘은 공공개발이나 인허가와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정보가 노출되고 공개되고 있다. 인허가와 관련해서 법률상에서는 승인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지금은 숨겨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가 되면서 시장면담이 민원해결의 만병통치약처럼 쓰이고 있지만, 시장이라고 해서 실무자들의 전문적․법적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해결해 줄 뾰족한 수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무자들은 법을 검토해서 말한다. 실무자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 실무자가 잘못하거나 절차상 하자가 있다면 감사원 감사나 청원 등 방안이 있다. 물론 시장으로서의 권한과 역할은 분명히 있다. 다만, 시장 면담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께서 잘 알아주셨으면 한다.

저는 쌍용차 사태에서도 해고노동자의 빠른 복직을 유도하기 위해서 기업과 노동자, 해고노동자간 연결고리 역할과 중재에 최선을 다 하였으며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전국 투어를 하며 쌍용차 티볼리 판매홍보에 매진한 바도 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시는 수많은 갈등과 분쟁을 겪었으며, 이는 우리의 에너지를 아주 비효율적으로 소비해 버리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갈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슬기롭게 치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며, 분쟁조정을 담당할 수 있는 전담기구설치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끝으로 시민들에게 취임 1주년을 맞아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평택시민 여러분, 우리 평택시는 그동안 메르스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 평택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불편을 감내하고 격리조치에 성실하게 임해주신 분, 이웃을 위해 자신의 생업까지 뒤로한 채 방역소독, 청소에 적극 동참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둡고 힘든 한 달 이었지만 비로소 우리 시 곳곳에서 열심히 활동하신 소중한 시민여러분, 그리고 든든한 공직자 여러분, 형제 같은 이웃 지자체 여러분의 마음을 볼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장이 되어야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으며, 우리 시 뿐만 아니라 다른 시의 어려움에도 마음을 열고 도울 수 있는 열린시정을 펼쳐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평택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민들께 약속한 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김기수 발행인
정리 문영일․한아름기자/사진 문영일 기자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