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민선 6기 출범 1년 성과를 조명한다
| 평택시는 지난해 7월 민선6기를 출범하면서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건설”이라는 시정목표를 제시하고 새로운 평택을 건설하겠다며 야심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공재광 시장 취임 이후 지난 한 해를 뒤돌아 보면, 실제 많은 성과도 눈에 띈다. 46만 평택시민의 염원이었던 평택항 경계분쟁에서 당진에 승리하는 쾌거를 이룩했고,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조기 착공과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등 굵직한 개발 사업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역 내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였던 브레인시티 개발사업도 법적 절차가 착실히 진행되면서 재추진의 동력을 확보해 가고 있고, 신성장전략국 설치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각종 개발 호재 속에 평택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잠재력이 있는 지자체로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또한 취임 초기 복지 혜택에서 소외받는 이웃을 위한 범시민 나눔운동을 민과 관이 협력해 추진하겠다는 약속은 ‘평택행복나눔본부’ 발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5월 ‘메르스 사태’를 맞으며 주춤했던 지역경제와 사회적 활력도 ‘메르스 종식 선언’과 더불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공재광 평택시장의 평택시정 성과를 짚어 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새로운 평택 건설을 위해 행정과 시민 역량을 재결집해 나갈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본지는 3차례에 걸쳐 ‘민선6기 공재광시장 취임 1년…성과와 과제 살펴본다’라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호에는 평택시정 성과를 중심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다음호에는 메르스 위기와 극복, 교훈점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공재광 시장의 시정 비전과 방향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평택 건설을 위한 민관 역량 결집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글 싣는 순서 |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조기 착공…최첨단 산업도시 발전 기반 구축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건설하는 반도체단지는 총 289만㎡(축구장 400개를 합친 넓이)로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300만㎡)과 맞먹는 규모이며, 삼성은 이곳에 단일 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 금액인 15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 반도체라인 가동에 따른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의 유치 가능성도 높아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의 반도체 신규라인이 2017년 상반기 가동되면 생산유발 효과는 약 41조 원, 직접 투자효과는 15조 6천억 원, 매출 효과는 20조원(2017년~2020년)으로 예상된다. 또 15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수도 1천억 원 이상이 증대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에 평택시는 삼성전자 반도체단지의 순조로운 착공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이 함께 삼성전자 지원 TF팀을 꾸려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해결과 기업이 평택시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해법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총 7개 전담 TF팀은 산업단지 기반시설의 조속한 설치, 공장 건축 및 운영 인․허가 지원, 유관기관을 포함한 논스톱 행정 서비스 제공, 산․학 협력을 통해 관내 건설 장비 및 인력 투입 등 23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평택ㆍ당진항 신생매립지 귀속결정…46만 시민 자존심 회복
4월 13일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중분위)는‘평택·당진항 신생 매립지 귀속 자치단체 결정 신청 건’에서 서해대교를 기점으로 서부두 북쪽 외항은 당진시로, 남쪽 내항은 평택시 관할로 의결했다.
신생 매립지 대부분이 평택시로 귀속된 이번 결정은 그동안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큰 결실이다. 그동안 평택시는 시민단체와 힘을 모아 ‘평택항 서부두 신생 매립지 평택관할구역 결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평택시 인구의 47%에 해당하는 21만 2000명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 했다. 또 전국민 대상 여론조사, 총궐기대회 등을 개최해 평택항 경계분쟁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중분위는 이번 평택항 신생 매립지 귀속 지방자치단체 결정은 지리적인 연접 관계와 주민들의 편의성, 국토이용과 행정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했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지난 5월 8일 행정자치부장관으로부터 지방자치단체 귀속 결정 통보문을 받아 당진시에 등록됐던 평택시 귀속 토지에 대하여 지적 등록을 마쳤다. 총 예상 면적 2142만 1578.7㎡(648만평)인 평택항 포승지구 전체 매립지 가운데 95.5%인 2045만 6356㎡(619만평)는 평택시가 관할하게 됐다.
이로써 평택항은 신생매립지와 배후단지 개발에 가일층 박차를 가해 시 발전을 선도하는 하나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가속화…풍요로운 관광․문화․체험도시 계기 마련
37년 동안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평택시의 랜드마크가 될 ‘평택호 관광단지’가 새롭게 거듭나는 수순을 밟고 있어 평택시와 시민들의 거는 기대가 크다. 바다와 호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잘 가꾸어진 숲과 산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평택호 관광단지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서 아시아가 주목하는 친수형 복합 글로벌 관광 휴양지로 성장을 앞두고 있다.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기산리, 대안리, 신왕리 일원에 평택호를 중심으로 조성된 평택호 관광단지는 1977년 관광지로 지정되고, 일부 조성 계획이 수립되었으나 재정적인 지원의 한계로 개발이 지연되어 왔다. 평택시는 2009년 관광단지로 확대 지정해 적극적인 민간 투자 유치를 추진해 2013년 SK컨소시엄이 1조 8000억 원 규모의 민간제안사업을 제출했다. 이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조사를 진행, 사업이 타당성이 있으며 적격하다는 결과를 지난해 11월 27일 통보받았다. 평택시는 민간 투자 사업 심의 제3자 제안 공고 준비 등 사업이 진행되는데 필요한 행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하루빨리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 관광단지 개발이 완공되면 생산 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4조 7천억 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평택시는 연평균 20여억 원의 재산세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업이 추진되는 5년 동안 약 2만2300명의 인력이 이곳에서 일하게 되며,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약 1만18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돼 시민들의 취업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평택행복나눔운동본부’ 발족…기부문화 활성화로 선진 복지도시 평택 구현
평택시는 사람이 중심 되는 복지도시 건설을 위해, 사람을 중심에 두는 복지정책 마련에 부심하며,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위기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하고, 공공기관과 민간의 자원을 연계하여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해 평택시는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평택행복나눔본부’를 지난 7월 16일 출범시켰다.
평택시는 지난해부터 선진복지의 첫걸음인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기 위해 기부문화 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먼저 평택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해 오고 있다. 시는 민간과 함께 이후 공공기관과 단체, 기업, 시민들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시청, 공공기관, 시민, 기업체, 사회단체, 종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평택행복나눔운동’을 통해 1인당 1계좌이상 자율적 모금을 추진하고, 일정액이 쌓이면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올 해는 우선 생계지원 위주로 식료품비, 의복비 등 생계유지에 필요한 비용 또는 현물 지원 위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2016년도에는 생계지원사업, 행복가정만들기사업, 2017년도에는 생계지원, 행복가정만들기, 긴급지원, 교육지원, 의료지원 사업 등으로 연차적으로 지원 범위와 내용을 확대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성장전략국 신설…‘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을 꿈꾼다
민선6기 출범당시 공재광 시장은 “평택시는 타 시ㆍ군에 비해 눈부신 성장을 이뤄나갈 잠재력은 갖추고 있었으나 역동성을 잃고 정체되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재광 시장은 향후 1~2년이 평택시가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 시의 성장을 선도할 중요한 동력인 삼성반도체, 평택항, 평택호 관단단지 등 대규모 사업을 집중하여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9일‘신성장전략국’을 신설했다. 신성장전략국은 기존 조직으로는 개발속도를 이겨낼 수 없고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설치가 추진되었다.
신성장전략과, 신성장사업과, 항만지원과 3개과와 13개팀 규모의 국 단위 조직으로 구성되었고, 지난 1월 19일 평택시 정기 인사를 통해 41명의 직원이 충원되면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지난 1년이 평택의 100년 미래를 위한 힘찬 엔진을 가동하는 시기였다면 남은 3년은 시민들과 함께 가속도를 더해 전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통과 화합 속에서 우리 평택시가‘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발전하고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살기 좋은 평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1주년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