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이란 이름 당당한 이유, 맛·가격·인테리어

평택시 안중출장소가 지난 7월 27일 ‘평택항 주변 향토맛 & 멋집’으로 지정한 5개 업소. △싱글벙글복어 △(주)놀부갈비△거성추어매운탕몬테비안코평택미한우명품관을 찾아 맛집 선정 이유를 알아본다. 메뉴와 맛, 식재료, 영업환경과 위생 관리, 음식물 관리 등을 고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평택米한우명품관’은 전국에서 흔치 않게 축협(조합장 이환수)이 직영하는 매장이다. 평택 한우 브랜드인 ‘米(미)한우’ 유통 메카를 자처하며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농가소득증대를 목표로 지난 2010년 7월 개점했다. ‘뛰어나거나 이름이 난 물건이나 작품’을 ‘명품’이라 한다. 처음 스스로 ‘명품관’이라고 문패를 달았을 땐 어지간한 자신감이 아니고선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다.

수원 유명 갈빗집에서 10년 넘게 일했었다는, 홍혜숙 매니저는 “무엇보다 원재료가 확실해서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죠”라며 米한우를 치켜세운다. 米한우는 부드럽고 담백한 육질을 내도록 6개월 이내에 거세하고, 발효한 쌀겨로 만든 고급사료를 월령에 맞게 제공한단다. 그런 과정을 거쳐 생산되어 G마크 판정받은 한우에만 ‘米한우’ 브랜드를 부착 생산 판매하기 때문에 맛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 인증된 도축장과 가공 공장에서만 작업할 정도로 식품위생법을 철저하게 지키기 때문에 원재료가 확실하다는 것을 언제든지 냉장고를 열어 증명할 수 있단다.

홍 매니저는 米한우를 더욱 맛있게 먹으려면 육즙 맛을 살려야 하는데, 센 불에 되도록 짧게 굽는 게 최고 방법이란다. 그러면서 숯불에 올려놓은 고기에서 육즙이 배어나오자, 재빨리 한 번 뒤집었다가 바로 자른 뒤 살짝 익었을 때 먹으라고 권한다.

평택맛집에서 점심 메뉴로 인기 있는 쟁반에 담겨 나온 양념갈비는 눈으로 보기에 일반 갈빗집과 달리 국물이 흐르지 않았다. 고기만으로 승부한다는 홍 매니저 말처럼 갖은 양념으로 잔재주를 부리지 않은 탓이다. 그런 양념갈비를 참숯불에 올리자 금세 육즙이 잘잘 흘러나며, 고깃살에 윤기가 더해졌다. 한 입 베물자 말 그대로 살살 녹았다. 이처럼 광택과 탄력이 좋아 부드럽고 고소한 데, 누가 소고기는 질겨서 돼지고기를 먹는다 했나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처음에는 점심이라 옷에 냄새가 밸 것을 염려해서 메뉴 선정을 주저했었는데, 기우였다. 여타 정육 식당과 달리 닥트를 바닥에 설치한 후, 식탁 위로 목이 굽고 아담한 스텐레스 환풍기를 연결해서 강력하게 냄새를 빨아들이도록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덕택에 매장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며, 냄새까지 잡고 있었다.

경기도내에서 생산되는 환경 친화 농산물과 명실 공히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농산물에 대한 도지사 인증 브랜드인 G마크를 획득했고, 안중출장소가 지정한 맛집으로까지 선정됐으니, ‘평택米한우명품관’은 이젠 ‘명품관’이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름이 되었다.

편안한 좌석과 넓은 홀, 홀과 구분된 조용한 방, 너른 주차장이 구비되어 기업체 손님 접대와 칠순, 팔순 등의 모임도 부담 없이 가질 수 있다. 양념갈비의 감칠맛보다 담백한 맛을 원하면 생갈비를 즐길 수 있다. 한우꽃등심, 갈비, 특수부위, 갈비탕, 식사류가 정육식당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니 가족이 함께 해볼 만하다. 영업은 연중무휴, 9시부터 저녁10시까지.

안중읍 안현로서6길 36/ 평택축협 종합유통센터 2층

문의: 031-681-9898

영업은 연중무휴. 오전 9시~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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