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응원과 격려에 큰 감사하며 농성장 정리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 변화…쌍용차 문제 진실 알려져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단체가 세운 평택역 천막농성장이 86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정리됐다. 그리고 천막농성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는 쌍용차 해고노동자가 지난 1일부터 ‘근로자 지위확인 및 임금소송 가처분’에 대한 평택법원의 조속한 판결을 바라며 진행하고 있는 3보1배 투쟁에 동참하기로 했다.
민주노총평택안성지부, 경기남부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택농민회 등 평택시민단체는 지난 7일 평택역 천막농성장에서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한 평택역천막농성장 정리 및 향후 투쟁계획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종규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는 “긴 기간 동안 평택역천막농성장이 운영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지원이 큰 힘” 이었다며 “쌍용차 해고 노동자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변화돼고 쌍용차 문제의 진실이 전달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해고노동자들 길거리에 내몰린 지 6번째 가을이 지났는데 아직도 해고노동자들은 한겨울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며 “평택지원이 ‘근로자 지위확인 및 임금소송 가처분 신청’에 고법의 판결에 의거,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3보1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려운 조건 속에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반드시 시민들과 함께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역 천막농성은 2012년 22번째 쌍용해고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분향소가 설치 됐고 5월 24일 천막농성장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그 동안 평택시민 2만 5천여명이 서명과 1천 8백여만원의 후원금, 29차례 쌍용노동자들의 삶을 위한 미사등이 있어왔으며 지난 7일부로 867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정리하게 됐다. 이후 시민단체연대는 쌍용해고노동자와 3보1배 투쟁에 동참하고 1인시위를 평택역앞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인터뷰는 867일 평택역 쌍용차 농성 접은 평택연대 이종규 공동대표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