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부문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학술연구부문 한영우 이화여대 이화학술원장

평택시가 후원하고 조선일보가 특별후원하는 제3회 ‘민세상(民世賞)’ 수상자로 정성헌(66) 한국DMZ 평화생명동산 이사장(사회통합 부문)이, 한영우(75)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원장(학술연구부문)이 선정됐다. 민세상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 후 혼란기에 민족운동가·언론인·역사학자로서 민족 통합과 나라 발전에 헌신했던 경기도 평택출신의 민세 안재홍(安在鴻·1891~1965) 선생의 통합과 조선학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 제정한 상이다.

민세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진현)는 9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전국 시민사회단체 및 학술단체, 지방자치단체, 언론사, 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민세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접수 마감 결과 사회통합 부문에는 계층, 이념, 지역, 세대 갈등해소에 노력하는  각 분야 개인 모두 17건이 추천됐다. 학술연구 부문에는 개인과 단체 15건이 후보에 올랐다. 심사는 민세상운영위원회의 위촉을 받은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가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사회통합부문에 김진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립추진위원장과 강천석 조선일보 주필,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 학술연구부문에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장 등으로 구성됐다. 시상식은 민세 안재홍 선생 121주기 탄생일인 11월 30일(금) 오후5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 정성헌 이사장
사회통합부문 수상자인 정성헌 이사장은 1990년대 ‘우리밀살리기운동’을 통해 한국생명농업의 미래를 개척한 분으로 유명하다. 정성헌 이사장의 주요업적으로는 1960~80년대 한국가톨릭농민회 사무국장·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등으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면서 여러차례 옥고를 치뤘고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깊고 넓게 헌신했으며, 또 1990년대 이후 ‘이념’에 매몰되지않고 현장을 중시하는 실천운동가로,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연어사랑시민모임 공동대표’ 등 생명환경사상의 중요성을 실천했다. 2000년대 이후 ‘남북교류’와 대한민국의  통일 이후에 대한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했다. ‘남북강원도 교류협력협회 이사장’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이사장’ 등의 활동을 통해 민족화해의 기초를 다지며 DMZ의 평화적 보전과 활용에 힘쓰고 있다.

정이사장은 현재 (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하며 민주화의 정신적 자산을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평소 진보와 보수의 대화,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소통을 강조해온 정 이사장은 우리사회 보수도 인정하는 대표적인 진보인사이기도하다.

▲ 한영우 원장
학술연구부문 수상자인 한영우 이화여대 이화학술원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학자로서 한국조선 전기사, 조선후기사 연구를 통해 한국사의 지평을 크고 넓게 확장했다.

주요 업적으로 첫째, 민세 안재홍에 대한 사학자로서의 업적 재조명이 제한적이던 1980년 후반에 민세의 신민족주의론을 민족주의 역사학의 발전적 계승으로 파악· 심층연구하여 안재홍 사학 연구의 지평을 확대했다.

둘째, ‘조선전기사학사 연구’ ‘정도전사상연구’ ‘조선후기 사학사연구’ 등을 통해  한국근세사의 주요인물과 역사적 발전과정을 한층 높게 분석 정리하여 식민사관으로 왜곡된 한국근세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넓히고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셋째, ‘한국역사’ ‘한국선비지성사’ 등의 저술을 통해 한국 통사에 대한 역사학계의 새로운 연구성과를 정리하고 특히 한국역사에서 고대에서 현대까지 한국사의 역동성과 선비지성의 중요성을 재평가하여 한국문화의 정신적 자산을 새롭게 정리하고 한국사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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