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기 죽백초교 교장

- 올 9월1일자로 부임했는데 11월 혁신학교에 선정됐다. 선정 배경이 있다면?
△ 최종 결정은 했을지 몰라도 혁신학교에 대한 의지는 교내 교사들에게 공통적으로 흐르던 정서였다. 그리고 정서의 기본 바탕은 결국 학생들에 대한 끈끈한 애정이다. 혁신학교를 추진하고 싶어도 업무하중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으로 고사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우리 학교의 경우 교사들의 의향과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 것이며 그런 의지가 반영돼 선정된 것으로 본다.
- 혁신학교운영에 있어 죽백초의 강점이라면
△ 앞서 말했듯이 선생님들의 강한 의지와 학생에 대한 애정이다. 몇몇 선생님들의 경우 혁신학교가 운영되는 4년 동안 통근의 불편함을 마다하고 열정을 다하고 있다. 혁신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교사들에게 주어지는 하중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본교 교사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기에 든든하다. 이런 교사들의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잔무 등의 업무부담을 과감히 덜어버리고 학습지도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도출하고 있는 중이다.
- 보완돼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 현재 학교에 영어실과 같은 제대로 된 기반시설이 없는 편이다. 당장 추후 학교에 학생들이 늘어난다고 해도 교실의 수가 부족한 편이다. 학교 차원에서도 운영비를 배분하겠지만 시나 도차원의 지원이 좀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혁신학교 운영에 대한 포부는?
△ 무엇보다 혁신학교의 중심은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본교가 소외받을 수 있는 지역적 위치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어느 곳보다 멋진 학교분위기를 조성해 전원 속 서정적인 낭만이 있는 학교,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고 행복해하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수업에 집중할 수 있고 적극적 자발성 창의성 발휘할 수 있는 학교로서 하나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