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연구원 공청회에 반영…12월 고시될 듯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담고 있는 중장기 계획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등 그 간의 여건변화를 감안하여, 기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정하기 위한 용역을 2009년 3월부터 진행하여 왔다. 이번 계획은 지난 9월1일 발표한 ‘미래 녹색국토 구현을 위한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기본 토대로 마련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은 5일 오후 4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추진될 중장기 철도시설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중장기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 철도망 구축에 소요되는 투자예산, 개별 철도사업의 투자우선순위 등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됐다.
7일 경기도는 이번 공청회 발표 내용 중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계획이 포함돼 있다며 경기도의 3개 노선 동시 추진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보고서에는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사업내용이 수록돼 있다.
도는 GTX 3개 노선 모두가 신규 광역철도사업으로 국가철도망 구축에 반영됨에 따라 GTX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는 12월 국토해양부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할 것”이라며 “공청회까지 거친 만큼 GTX 3개 노선 동시 추진은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는 오는 12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 후에 민간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GTX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해 4월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총 연장 174㎞의 3개 노선 GTX 건설 계획안을 마련, 국토부에 제안한 바 있다.
관련기사
강경숙 기자
shimink@pt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