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철훈 평택여중 교장 수필집 발간

이 수필집에는 리 교장이 35년간 교직생활 하면서 겪은 일이 68편의 글에 담담하게 담겨있다.
각각의 글에서는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제자를 향한 무한한 사랑이 묻어난다.
‘사랑의 고리’에서는 70년대 옆반 한 학생이 가출했다 담임선생님의 영향으로 돌아온 사건을 보며 참 된 스승의 자세를 곧추세우고, ‘전주에 사는 제자’편에서는 서슬퍼렇던 새마을운동 시절, 잡곡밥을 싸오지 않아 혼낸 제자를 30년 만에 만나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고 성공한 제자에 흡족해 한다.
20일 평택여중 명덕관에서 열린 출판기념식에는 정찬문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김명자 전 교육장을 비롯해 300여 명의 교육계 인사와 제자들이 모여 수필집 발간을 축하했다.
리 교장은 “인생은 순간순간이 모두 의미가 있는 것으로 ‘인생 자체가 문학’이다. 이번 수필집은 육필로 쓴 한 인간의 삶과 생활이 담긴 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 교장은 평택 출생으로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알오티시(ROTC) 예편하고,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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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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