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내집 마련 꿈, 임대사업자-소득원 기대

저금리 시대를 맞아 건물주나 주택소유자들이 월세를 선호, 전세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지역 부동산 분양시장에 활기가 일고 있다.
지난봄 분양공고 일주일 만에 분양이 완료된 비전동 신세계아파트에 이어 비전동 시대한우리 아파트가 지난 9월 6일 분양공고를 한 이후 하루 최고 50여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완전 분양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이는 그 동안 경기 침체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지역 현실과 저금리의 영향이 함께 작용, 실수요자들과 자금력이 풍부한 자본가들이 주택임대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실제로 임대 기간의 만료와 함께 일반 분양을 공고한 총550세대 비전동 시대한우리아파트는 14평형의 경우 분양가 3천3백만원, 19평형 4천7백만원, 22평형 5천2백만원대에서 분양되고 있는데 14평형은 1천5백만원을 19평형과 22평형은 2천5백만원의 주택은행융자도 받을 수 있어 이미 120세대가 우선공급대상자로 분양 되었으며 나머지 공급분에 대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시대한우리아파트 14평형의 경우 월세를 놓을 때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4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여러세대를 분양받아 임대사업을 할 경우 저금리시대의 돌파구가 될 수 있어 소득원으로써 인기몰이는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시대한우리아파트 분양사무실을 찾아온 한 주부는 마땅한 전세아파트 구하기가 쉽지않고 월세를 살자니 부담이 커 이번 기회에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결심을 했다며 분양가가 저렴한 만큼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서둘러 계약절차를 밟았다. 아울러 백화점과 대형 마트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공원과 저수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갖춘 아파트주변의 환경도 맘에 꼭 든다며 흡족해 했다.

현재 지역에는 대규모 공공주택 건설이 도심에서 벗어난 안중 현화지구나 팽성송화지구등에 국한돼 있어 도심의 주택수요에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심에서의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이며 분양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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