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불교 생활불교에 온 힘 쏟아
한국 불교여래종 총무원장인 팽성읍 용호사 김법우 스님이 지난 27일 오후 9시 용호사에서 입적했다. 장례식은 1일과 2일 한국 불교여래종 종단장으로 다비식까지 치러졌다. 용호사는 1980년 10월 24일 부처님을 모시고 민법당으로 시작,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권위타파, 자비사상을 생활속으로 옮기는 실천불교, 생활불교의 본산으로 지역에 자리잡았다.
법우 스님은 1997년 한국불교 여래종 「한·스리랑카 국제불교 교류대법회」에 봉행 콜롬보 팔리어국립대학 강당에서 한국 스님으로선 처음으로 아마라푸라종의 승정으로 추대되었으며 스리랑카 대통령으로부터 승정의 증표인 진이빠다를 수여받았다.
불교연합회 평택시지회장, 사랑녹색운동중앙회 평택시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신도들에게 ‘물처럼 살자’는 가르침을 전도하고 모든 것의 생명은 소중하고 그 생명을 지키는 것은 인간이라는 생명존중사상을 전파했으며 각자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수원구치소 종교위원, 평택경찰서 경승 겸 유치인 상담위원인 법우스님은 구치소를 방문, 유치장 재소자 교화에 힘썼고 환경부에서 인정하는 9명의 환경감시원중의 한 사람으로 환경정화 운동에도 앞장섰다.
1999년 3월 갑자기 방광암 말기 선고를 받은 법우스님은 사형과도 같은 진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받아가며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다방면에서 더욱 왕성하고도 지속적인 불교전파 및 지역봉사활동을 이어왔다.
20년을 함께 했다는 이상준 신도회장은 “법우스님은 물질에 얽매이고 않고 항상 부족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사랑하는 스님으로 아픈 몸을 하고서도 지역의 어둡고 어려운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스님이었다”며 부모와도 같은 정을 느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