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20년…'의붓자식 천대 못 참겠다' 주민서명운동 돌입


시 300억 투입 52만3천㎡ 주거지 개발계획 발표
주민 '못믿겠다'…농업진흥지역 우선 해제 요구

용이동 개발발표는 사탕발림이다.
주민 행정구역 안성 환원 요구
시, 주거지 개발 계획 발표

지난 1983년 안성에서 평택시로 행정구역이 바뀐 용이동지역 주민들이 용이동 개발이 계속 소외되고 있는 점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용이동을 안성시로 환원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평택시에 편입 당시, 개발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으나 편입 20여년이 다 되도록 개발은 커녕 계속 퇴락하고 있으며 의붓자식 천대하듯 개발을 외면하는 평택시에 대한 유감과 섭섭함이 한계에 도달 했다며 차라리 안성시로 환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중앙정부에 보내기 위해 주민서명을 받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지난 98년 유통업무지역으로 도시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경기도에 요구했던 경부고속 도로변 신흥부락 부근 지역마저 농업진흥지역이 포함된 관계로 부결, 도일동으로 계획이 변경 수립,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강한 불만을 제기, 전혀 타당성없는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잘못된 지구지정으로 개발에 발목이 묶였다며 용이동 농업진흥지역은 반드시 해제, 개발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용이동지역 개발 추진위원회(회장 이진복)이름으로 38호 국도 주변에 안성시로의 환원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비전동 거주 이모씨(남,)는 용이동은 국토의 대 동맥인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볼 때 평택의 관문으로 중요한 지역이며 용이동이 아직도 안성땅일 경우 경부고속도로변에 평택이란 지명의 간판조차 한 개도 세울수 없는 것 아니냐며 용이동의 중요성을 재인식, 평택관문으로써 걸 맞는 개발이 이뤄져야하지 않겠냐며 안성시 환원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평택시는 용이동 지역 개발을 위해 총 300여억원을 투입, 평택대에서 경부고속도로변 까지 52만3천㎡를 친환경적이고 자족기능을 갖춘 주거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01년도 예산에 용이동 개발 계획에 필요한 기본계획과 설계 용역비 8억원을 확보할것과 늦어도 2,002년에는 개발의 첫삽질이 시작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평택시의 개발계획에 대하여 주민들은 믿을 수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당장 입을 막기위한 사탕발림이 아니냐며 지난 96년 김선기시장이 해제를 약속한 용이동지역 내 농업진흥지역을 반드시 해제해 줄것과 개발지역을 확대 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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