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통로·주차장 조성 위해
3차례 차선 변경 예정
보행 동선 길어지지만
차량 통행은 유지돼
“급한 경우 우회 권장”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평택역 오거리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내년 준공 시까지 단계적인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평택시는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사업의 하나로 오는 11월 중순부터 평택역 오거리에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월 5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복합문화광장’과 ‘차 없는 거리’를 연결하고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공사를 통해 지하 보행로와 201면 규모의 지하 주차장이 새롭게 마련될 전망이다.
시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 특성상 전면 통제 대신 단계별 공사 방식을 택했다. 현재는 공사 준비 단계로 신호등 설치 등이 진행 중이다. 시는 공사 단계에 따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도로와 통제 구역 등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3차례 차선 변경이 예상된다.
공사 기간에도 직진과 좌회전 등 주요 차량 통행은 모두 가능하다. 한 차선 정도 줄어들 수 있으나 버스 노선 변경도 없다. 다만 보행 환경은 일부 불편이 예상된다. 현재 오거리에 설치된 교통섬들이 모두 철거되면서 보행 동선이 다소 길어진다.
내년에는 택시 동선도 변경된다. 현재 버스 정류장 뒤로 운행 중인 택시 동선이 바뀌고 버스 정류장은 2개 라인에서 1개 라인으로 조정돼 버스 대기 공간은 더 길어질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평택역 광장은 야외공연장과 녹지 쉼터가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하 보행로를 통해 차 없는 거리와 바로 연결돼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평택역 오거리 구간은 지금도 교통량이 많고 도로 구조도 복잡하다”면서 “이번 공사로 차량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우회도로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역 복합문화광장’과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은 총 808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광장 조성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전체 사업은 내년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