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분
안재홍기념관 건립
추진위원
민세아카데미 회원
평택출신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시기에 걸쳐 독립·통일에 헌신한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을 기리기 위한 안재홍기념관이 2029년 선생의 고택이 있는 고덕신도시 기념공원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2021년 8월 13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만명 추진위원을 모집하는 모금 운동을 벌여 모아진 성금을 건축 현상 설계비에 반영할 계획이다. 본지는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와 함께 안재홍기념관 건립을 응원하는 릴레이 기고를 연중으로 싣는다.
민세 안재홍 선생의 한글 사랑 실천 본받고 기억해야
지난 10월 9일 한글날에 고덕국제신도시 내에 있는 민세 안재홍 선생 생가에서는 한글날 맞이 문화행사가 있었습니다.
안재홍 선생은 한글을 빛내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다가 9번째 감옥살이를 하셨습니다.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 사건때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한징·이윤재 두 분은 감옥에서 순국하셨고 민세 선생도 모진 고문을 당하셨습니다. 안재홍 선생은 한글은 "조선땅에서 자라난 조선사람의 넋으로 심어져 나온 조선마음의 결정인 조선말과 그의 표현이요 기호로 조선사람의 운명 그것과 한가지로 따라다닐 조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보배요 기념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세 선생님은 한글 사랑을 문자보급으로, 한글사전 편찬으로, 조선학운동으로 꾸준하게 실천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이제 세계인도 부러워하는 한글을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에게 민족문화의 소중함과 선열들의 한글사랑 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날입니다. 그 숭고한 뜻을 잊지 않기 위해,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그 정신을 전해줄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덕 신도시에 ‘안재홍기념관’이 꼭 세워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곳은 과거를 기억하는 건물을 넘어 청소년과 시민들이 민족의 자존심을 배우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한글날을 보내며 지금, 우리 모두가 안재홍 선생님의 삶과 뜻을 가슴 깊이 되새기며, 그 정신이 평택의 하늘 아래 오래도록 빛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 역시 이 귀한 뜻을 함께 지켜가겠습니다.
기념관 건축 현상설계비 모금 1만명 건립추진위원 참여계좌 (1구좌 1만원)
농협 :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기념관 건립) 351-1160-6476-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