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 옆 호수에서 피크닉 즐기고
고요한 인공섬 채운 메밀꽃 절경
핑크뮬리 가득한 자전거 코스도

올해 추석은 10월 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7일간의 황금연휴다.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10일까지 쉴 수 있어 멀리 여행을 가도 즐겁지만 가까운 경기도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서늘한 바람과 함께 메밀꽃, 핑크뮬리, 코스모스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가을꽃 여행지로 떠나보자.

안성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

고요한 금광호수는 반짝이는 수면과 구불구불한 호숫길로 드라이브와 낚시를 즐기는 힐링 명소다. 2025년 5월 조성된 수변화원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데,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원형 화원을 가득 채운다.

화원 중앙에는 전망대처럼 높은 곳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화원 전체를 품고 있으며, 꽃밭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초록 잔디밭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안성 출신 청록파 시인 박두진을 기념하는 ‘박두진 문학길’의 출발점이기도 해 꽃과 호수, 문학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사계절 매력 가득한 여행지다.

주소: 안성시 금광면 현곡리 6836

운영시간: 24시간

이용요금: 무료

하남 미사경정공원

국내 유일의 경정 경기장이 있는 미사경정공원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들의 휴식과 레저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경정장 주변 포장도로는 러닝과 자전거 주행 코스로, 넓은 잔디밭은 피크닉 장소로 인기가 높다.

가을이 되면 ‘분홍 억새’라 불리는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되어 몽환적인 분홍색 안개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정문 근처에 위치해 찾기 쉽고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가까워 접근성도 뛰어나다. 소박한 도시락을 싸서 핑크뮬리 사이를 산책한 후 나무 그늘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완벽한 곳이다.

주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15

운영시간: 24시간

이용요금: 무료

여주 당남리섬

남한강에 자리한 당남리섬은 고요한 강물 위에 떠 있는 인공섬이다. 34만㎡ 규모의 섬 중 14만㎡가 꽃밭으로 조성되어 축구장 20개가 넘는 크기의 꽃바다를 이룬다. 가을이 되면 황금빛 황화코스모스가 가장 먼저 등장하고, 이어 고운 코스모스가 앞다투어 꽃을 피운다. 마지막에는 하얀 소금가루 같은 메밀꽃이 섬 전체를 장식한다. 어디를 봐도 눈길 닿는 곳마다 꽃으로 가득한 장관이 펼쳐진다.

섬은 현재 행정구역에 맞춰 ‘대신섬’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인데 꽃과 바람, 강물이 어우러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주소: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당남리

운영시간: 24시간

이용요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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