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사비 2.8조→4.2조 증액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증설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평택캠퍼스는 총 289만㎡ 규모로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기지로 2017년 P1을 시작으로 현재 P4 일부까지 가동하고 있다.
9월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평택 P4(4공장) 페이즈4(Ph4) 마감공사 금액을 1조4630억원에서 2조3671억원으로 62% 늘렸다고 정정 공시했다. 공사 종료일도 2027년 7월 말에서 같은 해 4월 말로 3개월 단축했다.
삼성E&A와 삼성중공업도 이날 비슷한 공시를 냈다. 삼성E&A는 같은 공사 건의 금액을 기존 9096억원에서 1조3288억원으로 46%, 삼성중공업은 3926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27% 증액했으며 두 회사 모두 종료일은 삼성물산과 똑같이 변경했다.
이날 정정 공시로 세 회사 합산 공사비는 약 2조8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52% 늘어났다.
지역에서는 P4라인 증설이 추진되면 ‘삼성 효과’가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캠퍼스가 있는 고덕국제신도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과거 1공장이 가동됐을 때 집값과 분양 시장이 활성화됐다”며 “이번에도 대규모 고용과 인구 유입으로 전·월세와 매매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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