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작가 개인전 개최
10월 7일까지 교차공간818
임종석 작가 개인전 '계절은 지나가고 형태는 남는다: 스페셜 에디션'이 9월 24일~10월 7일 교차공간818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평택에서 열린 동명의 전시와 이어지는 연작으로, 현대장신구 14점, 기물 2점 등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임 작가는 전통 금속기법인 세선세공으로 작업하며, 얇은 은선을 꼬아 겹쳐 면을 만들어 형태를 완성해가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10년간 이 기법을 시그니처로 삼아온 작가는 순은을 주재료로 망치질, 은땜 등 다양한 금속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전시작들은 자연의 규칙에서 영감을 받아 기하학과 유기적 형태가 결합된 모습을 보인다. 곤충형태에서 발전된 이름 모를 생명체의 껍데기나 심해 미지 영역에 대한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전시 제목은 삶의 일시성과 영속성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았다. 작가가 만든 형태가 처음의 목적과 의미는 잊혀지더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흥미로운 대상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대표작 ‘시대에게’는 세선세공기법으로 제작한 첫 기물로 올해 청주국제공예공모전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전시장에서는 사진으로만 감상할 수 있다.
임종석 작가는 "전시를 통해 현대장신구와 금속공예라는 분야를 소개해 보고 싶다"며 "관람객들이 어떠한 큰 메시지보다는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새로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석 작가는 6회의 개인전과 120여 회의 국내외 단체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4년 고려아연 주최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을 받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서울공예박물관, 영국 V&A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