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 어연·한산 산업단지에
96톤 규모 의료폐기물 시설 추진
시민 3278명 시설 반대 탄원

9월 17일 하남시에 있는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김웅 청북어연한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 대표, 오치성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장,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 김훈 평택환경행동 대표가 한강청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있다.
9월 17일 하남시에 있는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김웅 청북어연한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 대표, 오치성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장,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 김훈 평택환경행동 대표가 한강청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있다.

청북어연한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는 9월 17일 하남시에 있는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하여 A사가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에 추진하는 96톤 규모의 의료폐기물처리시설을 반대하는 시민 3278명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김웅 대책위 대표, 오치성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장,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 김훈 평택환경행동 대표는 한강청 관계자들에게 현황설명을 듣고 한강청이 업체측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부동의하고, 업체가 제출한 의료폐기물 처리사업계획서에 대해 부적합 통보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웅 대표 등은 “지난 8월 21일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에서 업체 측이 제공한 공람자료에 소각장 80톤이 경기도고시 관리기본계획에 반영됐다고 했으나 실제 고시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았다”며 “중대한 하자가 있는 자료에 근거한 행정절차는 중단되고, 반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한강청 관계자는 “의료폐기물은 산단에 맞지 않아 초안에 대해 부정의견으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A사는 2016년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어연·한산 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를 매입했다. 2020년 하루에 의료폐기물 96톤을 소각하는 폐기물처리시설 사업계획서를 한강유역환경청에 두 차례 제출했으나 한강청이 이를 반려했다. 그럼에도 올들어 ‘폐기물 처리시설(소각) 설치사업 환경영향 평가서’ 초안을 공고하고 지난 6월 10일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 8월 21일 청북폐기물처리시설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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