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재홍 인문학아카데미 열려
한국 고대사 속의 마한 주제로
박대재 고려대 교수 특강 진행
(사)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는 9월 19일 평택학연구소와 함께 안재홍 인문학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평택시와 경기남부보훈지청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한국 고대사 속의 마한’이라는 주제로 박대재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서 박 교수는 중국 측 사료인 삼국지 동이전을 분석해 마한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마한은 현재의 대읍에 해당하는 만 여가 정도의 5개국과 수천가에 해당하는 소읍 등 총 54~56국이 존재했다”며 “인구는 10여만 호로 임진강, 한강, 아산만, 금강, 영산강 유역에 위치했다”고 말했다. 이중 마한의 한 지역국으로 한강 유역에 있던 백제국이 점차 강성해져 마한의 영토는 남쪽으로 세력이 약화됐다가 백제에게 멸망당했음도 언급했다. 마한 관련 유적이 평택 마산리, 세교동 등에서 출토가 되는 것으로 보아 현재의 평택시에 해당하는 진위의 북부 지역에도 마한의 별읍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으며 민세가 조선상고사 관견에서 언급한 진위는 마한고도로 사료적, 고고학적 근거는 취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황우갑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안재홍의 마한 인식과 평택의 지명이야기’에서 1930년 안재홍의 조선상고사 관련 집필 배경과 의의, 평택과 관련한 지명 분석과 설화에 대해 자료 소개를 하며 향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깊이 있는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해규 평택인문학연구소장이 안재홍의 평택지역 지명에 대한 공과와 향후 과제를 제시했으며 이은경 인문학연구소 고니 대표가 민세의 지역에 대한 애정을 생각해 볼수 있는 자료로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했다.
한편, 민세기념사업회는 내년에도 민세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좌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