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신도시 에듀타운 부지에
2028년 8월에 개교할 예정
평택시는 9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과 ‘평택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평택시 측에서 정장선 시장과 강정구 시의회 의장이, 학교 측에서는 데이비드 오버튼 이사장, 제이크 과드놀라 교장,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해각서에는 지난 4월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회 의결로 확인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 교육 혁신, 미래지향적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 시정 시장은 “애니 라이트 스쿨과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한 협의를 통해 연말까지 최종 계약에 이르는 것에 합의했다”며 “최고의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오버튼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은 “평택국제학교는 타코마 본교와 동일하게 학문적 엄격함, 학생 중심의 돌봄, 지역사회와의 연계 전통을 이어가며 교육 전반에서 진정한 국제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협상 결과를 보면 고덕신도시 내 에듀타운 6만6000㎡에 들어설 국제학교는 유·초·중·고교 통합 형태이며 학생 정원은 2000명 규모로 계획돼 있다. 평택시가 부지매입비와 건축비 2000억원을 부담하고 국제학교 측에 토지와 건물을 10년간 무상 임대하게 된다. 설립에 필요한 재원은 고덕 사업시행자인 LH와 평택도시공사와 마련한다. 지역학생 우선 선발의 경우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으며 선발 비율 등을 조만간 구체화할 방침이다.
힌편 1884년 설립된 애니라이트스쿨은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있는 기숙형 사립학교로 미국 내 3만여 개 고등학교 중에서 상위 5% 이내에 해당하는 명문학교로 꼽힌다. 지난 6월에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부지에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제학교의 설립·운영 법인으로 최종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