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북콘서트 개최
고단한 현실을 비추는
연탄불처럼 독자 가슴
데우는 울림을 전해…

손창완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연탄꼬리지느러미>(우리동네사람들, 1만2000원)을 9월 20일 출간한다

연탄꼬리지느러미는 경기문화재단·평택시·평택시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2025 전문예술활동 지원사업 ‘모든예술31(경기예술활동 지원)’에 선정된 작품이다.

시집에는 시조라는 전통적 형식 안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의 헌신, 서민의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 작품들이 실렸다. 중앙일보 시조백일장에서 장원을 수상한 ‘연탄꼬리지느러미’, ‘그래, 그래’ 등은 고단한 현실을 비추는 연탄불처럼 독자의 가슴을 데우는 울림을 전한다.

손창완 시인은 “글 한 줄 남기지 못하고 흙으로 돌아간 아버지, 시장 귀퉁이에서 생을 버텨낸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에서 비롯된 시집”이라며 “슬픔을 연탄처럼 따뜻하게 지피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집 출간에 맞춰 20일 오후 1시 지산동 프리퍼카페에서 ‘시를 만나다 북콘서트’가 열린다. 평택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김나영·김시림 시인이 함께하며 시낭송, 북토크, 사인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손 시인은 평택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최근 오산시에서 36년 공직 생활을 하고 정년퇴임했다. 2020년 공직문학상 시조부문 은상, 2020 ․ 2021년 중앙시조 백일장 장원, 2023년 전국가람시조백일장 입상, 2025년 중앙시조 백일장 차상 등을 수상했고 2012년 시산문집 <불악산>, 2024년 시집 <월급봉투> 등을 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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