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 1050인 서명 동참
“시민과의 약속 지키는 것은 
공적 의무이자 정치인 도리”

 

“불출마 약속의 조기 이행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줌으로써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

‘정장선 시장의 3선 불출마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평택시민 1050인 기자회견이 9월 8일 평택시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택시민 1050인을 대표해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 이종규 평택안성흥사단 회장, 홍진기 미래공감포럼 회장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안중읍 금곡리와 지산동 동막마을 주민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은 참석자 발언, 염미라 주민 대표의 ‘정장선 시장 3선 불출마 약속이행 촉구 평택시민 1050인 선언문’ 낭독, 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언자로 나선 이종규 평택안성흥사단 회장은 “시민과 시민단체의 쓴소리를 귀찮아하고 무시하는 행정은 결국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이제라도 본인의 사익을 위한 3선 출마를 포기하고 약속했던 3선 불출마를 천명함으로써 새로운 인물이 평택발전을 위한 시정을 펼쳐나갈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평택시민은 정장선 시장이 당선을 위한 꼼수로 거짓 약속을 하고, 다시 약속을 송두리째 뒤집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으로서 시민에게 한 약속은 공적인 의무이므로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다면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폐기물시설 허가로 갈등을 빚어온 금곡리 주민과 종합장사시설 입지 선정 절차로 대립각을 세워온 동막마을 주민은 “퇴보하는 행정과 소통 부재로 결국 평택시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정장선 시장은 3선 불출마 약속에 대한 입장을 하루빨리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언문에서 평택시민 1050인은 정 시장의 3선 불출마 약속의 조기 이행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줌으로써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평택시민 선언운동에 이름을 걸고 참여한 것은 평택을 바꿔야 한다는 열망과 이대로의 평택은 안된다는 소망이 가득했기 때문”이라며 “불출마 약속을 믿고 투표했던 유권자들에게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이라 믿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5월 4일 당시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정치 여정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겠다”며 “이번 출마를 끝으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당선된다면 좀 더 소신껏 일하고, 그다음 능력을 겸비한 후배들에게 길을 터 주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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