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평택농업희망포럼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황우갑 사무국장 초청

제93차 평택농업희망포럼이 8월 20일 평택시로컬푸드재단 교육실에서 ‘농민도(農民道)를 일깨운 안재홍의 다사리농업론’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의 발제는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황우갑 사무국장이 맡았으며 김덕일 농업희망포럼 회장을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서경덕 민세기념사업회 부회장,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대표, 황수근 평택문화원 학예연구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황우갑 사무국장은 “안재홍은 농업을 단순한 생산활동이 아닌 민족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근본으로 봤다”며 “농업을 통해 민족의 자립과 자존을 실현하는 정신적 가치체계로 농민도(道)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농민도는 정명(正名)사상, 장인의식, 주인의식과 책임윤리 세 가지로 구성되며 노동의 신성함과 땅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하며 일제강점기 민족의 정체성을 수호하는 중요한 사상적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민세가 1929년 조선일보 부사장으로 취임해 전개한 생활개선운동 중 농촌을 대상으로 한 농민 문자보급운동과 농민교육을 위한 교양운동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황우갑 사무국장은 “안재홍은 민족의 주체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농업에서 찾으려 했다”며 “이는 다각농업·입체농업의 필요성 제안, 광복 후 중앙농민대학 설립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사리정신을 계승해 평택농업이 나아갈 방향으로 평택농업의 정신을 담은 농업인 교육정신사 연구와 발간, 세대·계층을 연계한 농업교육조직 구축, 다사리 정신을 활용한 농업비전과 정책 브랜드 개발 등이 제시됐다.

발제에 이어 토론자들은 민세의 다사리농업론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사리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평택 농업인들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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