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세학술대회 8월 21일 개최
일본유학 시기 활동, 말과 글
신채호와의 비교, 기행 수필
성인문해교육 등 주제로 다뤄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는 8월 2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9회 민세학술대회 ‘안재홍의 민족운동 그 복합성 탐색’을 개최했다.
광복 80주년과 민세 안재홍 서세 60주기를 맞아 열린 학술대회는 평택시와 국가보훈부 등이 후원하고 평택지역 홍기원·이병진·김현정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민세기념사업회 강지원 회장, 서경덕·김향순 부회장, 김방·백남추·안영민 이사, 홍기원․이병진 국회의원, 이익영 광복회 평택시지회장, 민세 손자 안영운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 사회는 이진한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와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5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김인식 중앙대 교양학부 대학 교수는 첫번째 주제발표 ‘안재홍의 일본 유학 시기 활동: 민족운동가로서의 성장 과정’에서 “안재홍은 일본 유학생 중 경기도 출신 학생 사이에서 중심인물이자 한국인 유학생 사회에서도 주도 역을 담당할 만큼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두번째 주제발표 ‘한국 근대민족주의 역사상의 신채호와 안재홍’에서 이선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객원연구원은 “안재홍의 민세주의는 한국 근대민족주의의 발전 과정으로 접근해야 올바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승렬 전 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은 “단재와 민세는 민족운동 상에서는 닮았다기보다는 다르거나 대립적이었다”며 “단재는 배타적이었다면 민세는 포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대식 한국외대 미네르바교양대학 교수가 세 번째 주제발표 ‘안재홍의 정치적 메타포(Metaphor)로서 전통 언어의 재현’을, 방유미 민세아카데미 이사가 네 번째 주제발표 ‘근대 기행 수필에 나타난 지역 인식과 장소 형상화의 문학적 양상’을 진행했다.
윤대식 교수는 “안재홍은 정신과 활동의 삶을 ‘말’과 ‘글’을 통해 표출했다”고 정의했으며 방유미 이사는 “안재홍의 기행문 <영호남기행1>을 보면 ‘민족’의 관점에서 장소를 재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우갑 한경국립대 백두산연구센터 운영위원은 ‘안재홍의 성인문해교육 확산 활동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황우갑 운영위원은 “안재홍은 ‘문해교육은 곧 한글 사랑의 확산’이라는 생각으로 문자보급·한글보급 활성화에 기여했고 1931년 동아일보가 추진한 브나로드운동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안재홍기념사업회는 제19회 학술대회 성과를 정리해 내에 민세학술연구총서 16 <안재홍의 민족운동연구 4>를 발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