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병원은 사업비 상승 등으로
차질…취소 우려 제기되는 상황

막계동 서울대공원 역세권에
10만8333㎡ 규모의 부지에
미래형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브레인시티 내 아주대병원 건립이 건축비 상승 등으로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이 과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사회에서 평택병원이 취소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천시와 과천도시공사는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과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컨소시엄 2곳 중에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8월 26일 밝혔다.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은 막계동 일대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역세권 내 10만8333㎡ 규모의 부지에 종합병원 건립과 함께 헬스케어, 바이오, 첨단산업, 문화·상업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 ㈜한화, IBK투자증권㈜, ㈜하나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과천시는 향후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토지매매계약 체결, 착공 일정 등 절차를 차례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아주대 평택병원은 아직 설계단계에도 이르지 못해 개원 예정인 2031년에 준공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최준구 의원은 8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원 건립 총사업비는 약 2900억원이며 중흥건설이 중심이 된 브레인시티PFV가 1000억원, 아주대병원 공동사업자가 지식산업센터 개발이익 중 1000억원, 아주대병원이 직접 900억원을 각각 투자해 조성하기로 했다”며 “공동사업자가 수익 중 1000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사업구조가 아니었고, 수익성을 높여주기 위해 행정은 백방의 노력을 다했지만 사업은 지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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