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5 상반기 지가변동률
전국 1.05%, 경기 1.17% 올라
올해 평택시 지가상승율이 전국·경기도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를 보면 2025년 1~6월 평택시 지가는 0.7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7%보다 0.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또 경기도 평균 상승률 1.17%는 물론 전국 평균 1.17%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지가 하락은 부동산 경기침체, 금리 인상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도권 지가는 지난해 같은 하반기 1.49%에 비교했을 때 0.4%포인트 떨어져, 지방도 0.58%에서 0.44%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평택시를 보면 2020년 3.80%, 2021년 3.56%, 2022년 2.93%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된 2023년 1.21%로 주춤했다가 2024년 2.82%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토지거래량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평택시 토지거래 필지 수는 2020년 5만6635필지로 정점을 찍었다가 2021년 5만5152필지, 2022년 4만1146필지, 2023년 3만5683필지, 2224년 3만3835필지로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올 상반기 거래량은 지난해 거래량의 반에도 못 미치는 8317필지로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 1만3735필지에 비교했을 때 65%포인트나 줄어든 수준이다.
이에 대해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예전 수준의 거래량과 지가변동률을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금리, 부동산 정책 변화 등 시장 변수에 따라 평택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