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회화·애니메이션 등 융복합 전시
8월 12일~9월 5일 도담갤러리서
현실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박미재 작가는 8월 12일~9월 5일 도담갤러리에서 개인전 ‘아스팔트 위 토마토’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평택시문화재단의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사회에서 상처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달한다.
전시 제목인 ‘아스팔트 위 토마토’는 작가가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을 보여준다. 박 작가는 “아스팔트는 세상이나 사회를 상징하는 거대하고 단단하며 차가운 존재”라며 “반면 토마토는 뭉개지기 쉬운 여린 존재들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회화부터 2D 애니메이션, 설치작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4분 30초 분량의 2D 애니메이션 ‘오일 버드(Oil Bird)’가 있다. 이 작품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회색 새가 도망 다니다 본연의 색깔을 찾아 다시 빛을 향해 날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일상에서 마주친 물웅덩이를 표현한 깨진 거울 설치작품, ‘도망가는 것도 끝이 없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벽면 작품, 내면의 서랍을 꺼내는 콘셉트의 서랍 프레임 그림 4종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박미재 작가는 “스스로가 회피하고 있는 두려움이나 숨기고 있는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전시”라며 “훌훌 털어버리는 것과 회피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숨기고 회피하고 있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두려운 감정들을 한번 생각해보고 위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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