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숙
안재홍기념관 건립추진위원
민세아카데미 회원
평택출신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시기에 걸쳐 독립·통일에 헌신한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을 기리기 위한 안재홍기념관이 2025년 선생의 고택이 있는 고덕신도시 기념공원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2021년 8월 13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만명 추진위원을 모집하는 모금 운동을 벌여 모아진 성금을 건축 현상 설계비에 반영할 계획이다. 본지는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와 함께 안재홍기념관 건립을 응원하는 릴레이 기고를 연중으로 싣는다.
80년 전 민족지도자를 대표해
감격의 첫 광복 연설을 하신 안재홍 선생님
민세상 학술연구 부문 수상자인 권영민입니다. 안재홍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하시다가 여러 차례 수난을 당하신 분입니다. 민세 선생은 이상재, 한용운, 신채호 선생 등과 함께 1927년 2월 창립한 일제강점기 최대 항일운동단체 신간회 창립을 이끈 주역이셨습니다. 또한 민세 선생은 1934년 정인보 선생과 함께 조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조선학운동을 실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천의 하나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여유당전서』 교열 간행에도 노력하셨습니다. 선생은 다산을 조선학술사상 태양과 같은 존재라고 평가하면서 조선 정신의 소중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우리말을 지키는 데도 앞장섰으며 조선어표준어 사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일제의 한글 말살에 저항하셨습니다. 결국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9번째 옥고를 겪으셨습니다. 이런 올곧은 정신으로 해방 후 선생의 글은 교과서에도 여러 편이 실려 청소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민족에서 세계로 열린 민족주의를 90년 전 선구적으로 주창하신 안재홍 선생의 혜안은 오늘날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립과 통일에 평생 힘쓰신 안재홍 선생의 삶을 시민과 청소년들이 와서 배우는 소중한 기념관이 조성되기를 함께 기원합니다.
기념관 건축 현상설계비 모금 1만명 건립추진위원 참여계좌 (1구좌 1만원)
농협 :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기념관 건립) 351-1160-6476-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