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지금 위기인가 기회인가’
평택당진항발전협회 주최 간담회
평택항 발전을 위한 항만관계자 좌담회 ‘평택항 지금 위기인가,기회인가’가 7월 24일 현덕면 웨스트157카페에서 개최됐다.
(사)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가 주최한 간담회에는 최성일 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 명예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단국대 무역학과 박근식 교수,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주민호 과장, 평택시청 항만수산과 박창걸 항만정책팀장, 경기평택항만공사 황두건 마케팅실장, 평택항물류협회 김진철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평택항 물동량, 물동량 증가방안, 컨테이너 물동, 자동차 수출입, 카페리 활성화방안, 배후단지 조성과 활용방안 등 현안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물동량의 1,2위를 철강·석유가스 제품이 자치하는 상황과 국내 다른 항만보다 카페리 물동량 비중이 높은 점을 확인하고 현재 물동량 증가가 박스권인 상황에서 배후단지 개발이 새로운 물동량을 견인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화물 인센티브가 아쉽다는 의견에 대해 황두건 마케팅실장과 박창걸 항만정책팀장은 “부산·인천·광양·울산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항만공사(PA)에서 인센티브를 지급하지만 평택항은 경기도와 평택시가 지자체 예산을 쪼개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리 활성화 방안과 관련 “중국 측 선사가 가격 경쟁력이 있어 시장 논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정부가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순철 부회장은 ”평택항 카페리 선사 지분은 대부분 중국 측에 편중되면서 평택항이 중국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했다.
항만배후단지 철도노선 인입 요구에 주민호 과장은 “부지 활용도가 떨어지고 실제 효과가 없을 수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근식 교수는 “PA의 설립 배경은 지방분권화에 맞춰 중앙정부인 해양수산부가 지방청에 권한을 이양해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국 사례를 보면 미국 뉴욕 뉴저지항이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기본적으로 지자체가 항만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성일 명예회장은 “항만이 노후화됐을 때 바로 친수공간으로 바꾸지 않고 항만 주변에 주거밀집지역이 조성되면 친수 공간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대세”라며 “내년 개항40주년을 맞는 평택항이 전국 5대 항만으로서의 발전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