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간지 기자와 당원 간 충돌
경찰수사 중…진술 엇갈리고 있어
당시 의원·지역보좌관 부재 중
사건 당사자인 당원은 출당조치
“의원실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신중하고 열린 자세로 소통할 것”
이병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시을)이 안중읍에 있는 자신의 지역사무실에서 지역 일간지 기자와 당원 간에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7월 31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이 의원은 “지역사무실에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지나친 억측과 왜곡이 퍼지고 있어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7월 14일 오전 이병진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지역 일간지 소속 A기자는 자신이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이 기사에 언급된 당원 B씨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만났고 물리적 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사건은 경찰 수사 중이며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사실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A기자는 B씨가 문을 잠그고 위협적 발언을 했고, 경찰에 신고하려 하니 머리를 화분으로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B씨는 A기자가 고발 기사를 쓰겠다면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와 사실관계를 설명하려고 만남에 응했으며 대화 도중 감정이 격해져 경찰을 부른다고 해서 전화를 뺏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실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14일 오전에 이병진 의원은 국회 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참석 중이었고 지역 보좌관도 지역 행사 참석으로 부재중이었다. 의원실은 “양측 모두 사전 약속 없이 방문해 지역사무실에서 상황을 미리 인지하기 어려웠으며 내부에 CCTV가 없어 경찰의 현장 조사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당원이자 사건 당사자인 B씨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출당조치를 취했으며 이후 조치는 당규와 윤리에 따라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진 의원은 “지역사무실은 당원과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의원실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다시는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고 열린 자세로 소통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